일본 수도권 덮친 태풍 두쥐안…4명 사망, 6명 실종(종합)
등록 2026.09.22 17:27:38수정 2026.09.22 18:50:23
日지바현, 자위대에 협력 요청…"이례적인 재해 발생"
![[서울=뉴시스]대형 태풍 '두쥐안'이 일본 수도권을 휩쓸면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두쥐안으로 인한 폭우로 지바현의 주택가가 침수된 모습. <사진캡처=후지뉴스네트워크(FNN)>. 2026.09.22. *DB 및 재판매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6858_web.jpg?rnd=20260922164614)
[서울=뉴시스]대형 태풍 '두쥐안'이 일본 수도권을 휩쓸면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두쥐안으로 인한 폭우로 지바현의 주택가가 침수된 모습. <사진캡처=후지뉴스네트워크(FNN)>. 2026.09.22.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대형 태풍 '두쥐안'이 일본 수도권을 휩쓸면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22일 현지 공영 NHK,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두쥐안으로 인한 폭우로 전날 일본 수도권인 가나가와(神奈川)현, 지바현(千葉)에서 토사붕괴가 잇따랐다.
가나가와현에서는 미우라(三浦)반도를 중심으로 토사 붕괴가 일어나면서 주택, 도로에 토사가 유입되는 피해가 확인됐다.
가나가와현 요코스카(横須賀)시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또 미우라시에서는 2명이 실종됐다.
지바현 소데가우라(袖ケ浦)시, 가모가와(鴨川)시, 산무(山武)시 등에서는 3명이 사망했다. 가모가와시에서는 2명이 실종됐다.
지바현은 태풍으로 인한 폭우, 토사 재해, 침수 피해 등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22일 육상자위대에 협력을 요청했다.
구마가이 도시히토(熊谷俊人) 지바현 지사는 이날 지바현청에서 열린 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현내 여러 지점에서 관측 사상 최대의 강수량을 기록한 이례적인 재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 관계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도쿄전력 파워그리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 기준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등 간토(関東) 지방을 중심으로 총 5만26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지바현 약 4만4990가구, 가나가와현 약 3540가구, 야마나시(山梨)현 약 1660가구, 사이타마(埼玉)현 약 1000가구, 시즈오카(静岡)현 약 920가구 등이다.
지바현과 가나가와현에서는 토사, 침수 등으로 주택 430여채가 피해를 입었다.
닛폰뉴스네트워크(NNN)에 따르면 지바현 이치하라(市原)시에서는 폭우로 인한 토사 재해로 고령자 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쇼와(昭和)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막히면서 180명이 고립되는 사건도 벌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두쥐안은 22일 오전 6시 기준 일본 동쪽 해상을 시속 4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35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50m다. 중심 남동쪽 150㎞ 이내와 북서쪽 75㎞ 이내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이즈(伊豆)제도와 간토 지방에는 태풍이 접근하기 전부터 접근할 때까지 장시간에 걸쳐 발달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즈제도 오시마마치(大島町)에는 21일 한때 '레벨 5 산사태 재해 특별경보'가 발령됐다.
이즈오시마(伊豆大島)의 48시간 강수량은 832㎜에 달했다. 평년 9월 한 달 강수량의 2.4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24시간 강수량도 지바현 이치하라(市原)시 우시쿠(牛久) 392.5㎜, 후나바시(船橋)시 345.5㎜, 가나가와(神奈川)현 미우라(三浦)시 308㎜, 도쿄(東京)도 에도가와(江戸川)구 282.5㎜ 등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한 총 8개 관측 지점의 24시간 강수량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폭우로 가나가와현과 지바현을 중심으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잇따랐다.
제25호 태풍의 이름 '두쥐안'은 중국에서 제출한 것으로, 진달래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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