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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제트 노조 120여명 전면파업…내달 닷새 연속 파업 예고(종합)

등록 2026.09.23 10:14:13수정 2026.09.23 11:14:24

조합원 약 70% 참여…교섭 진전 없으면 내달 19일부터 5일간 파업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네이버제트 노동조합원들이 9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1784 로비에서 임금동결 철회 요구 4시간 부분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9.09. kgb@newsis.com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네이버제트 노동조합원들이 9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1784 로비에서 임금동결 철회 요구 4시간 부분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의 노동조합이 오늘(23일) 전면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추석 연휴 이후 김창욱 네이버제트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에게 공개 질의를 보내고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 달 닷새 연속 파업까지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공동성명)에 따르면 이날 전면파업에는 네이버제트 조합원 약 120명이 참여했다. 노조 추산 전체 조합원의 약 70%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올해 임금 인상률이다. 사측은 회사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해 임금동결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네이버 본사와 주요 계열사가 합의한 수준인 5.3%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구성원 임금동결로 돌리고 있다며 김창욱 대표가 경영 상황과 향후 사업 방향을 직접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 9일 부분파업 이후 2주 동안 사측으로부터 임금 인상과 경영 상황 설명 요구에 대한 답변이나 교섭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대표가 스노우와 네이버제트, 크림, 케이크 등 네이버 계열 4개 법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 가운데 네이버제트와 케이크 구성원의 올해 임금만 동결됐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에 따르면 김 대표가 제페토 사업을 단독으로 총괄한 이후 구성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타운홀 미팅은 2024년 4월과 2025년 2월 등 두 차례에 그쳤다. 노조는 경영 위기와 임금동결 배경을 구성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평소에는 구성원들과 권한을 나누지 않으면서 회사가 어려워지면 그 원인과 책임을 구성원에게 돌린다"며 "연봉 동결을 철회하고 제트의 미래를 두고 김 대표와 끝장 토론을 하자는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김 대표와 이 의장에게 경영 상황과 임금동결 등에 관한 공개 질의를 보낼 예정이다.

노조는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 달 19일부터 닷새 연속 파업에 돌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진행되면 공동성명 출범 이후 첫 닷새 연속 파업이다.

네이버제트 측은 앞서 "회사는 언제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노조와 성실한 교섭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를 통해 입장 차를 좁히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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