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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아파트로 비비탄 '우수수'…"재미삼아 쐈다"는 40대 1년 반 만에 검거

등록 2026.09.24 18:34:00

[서울=뉴시스] 아파트를 향해 비비탄총을 반복해서 쏜 40대 남성이 사건 발생 약 1년 반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YTN' 캡처)

[서울=뉴시스] 아파트를 향해 비비탄총을 반복해서 쏜 40대 남성이 사건 발생 약 1년 반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YTN'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지난해부터 아파트 단지를 향해 밤마다 비비탄을 쏴 주민을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YTN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9일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거주하는 건물에서 맞은편 아파트를 향해 비비탄총을 반복해서 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건물 사이 거리는 약 30m로 전해졌다.

피해는 실제 주민에게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4월 분리수거를 위해 밖으로 나온 한 주민이 팔에 비비탄을 맞았고, 당시 피해 주민은 "무슨 새총을 쏘듯이 (날아)와서 부딪혀서 소리를 질렀다"며 "이런 아파트 주거 지역에서 그냥 사격장처럼"이라고 말했다.

비비탄이 계속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커졌다. 한 미화 직원은 "어제, 그제는 (총알이) 한 주먹씩 나왔다"며 "저는 아이들이 그러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관리사무소에는 벽체와 유리창, 나무는 물론 주민이 비비탄에 맞았다는 신고까지 접수됐다. 피해가 이어지자 관리사무소는 비비탄을 쏘는 장면을 목격하거나 직접 맞은 주민들에게 경찰 신고를 당부했다.

이어 관리사무소장은 "벽체, 유리창, 나무, 심지어 우리 입주민 사람에게까지 비비탄총을 발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주민 신고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는 1년 넘게 이어졌다. 이후 A씨가 범인으로 특정됐고,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비비탄총 여러 정을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A씨는 온라인 중고 거래로 전기 충전식 비비탄총을 구매했으며, 밤에 야광 총알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재미삼아 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공중을 향해 쐈을 뿐 사람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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