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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 '치킨게임' 제동에…LG엔솔, 차세대 소듐이온 경쟁력 강화 박차

등록 2026.09.28 11:09:25

中 정부, 배터리 신규 프로젝트 잠정 중단

배터리 생산능력 대폭 확대하는 것에 제동

제조·기술 경쟁력 앞세운 한국 업체에 기회

LG엔솔, 소듐이온전지 개발에 박차 가할 듯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의 소듐이온전지(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의 소듐이온전지(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중국 배터리 산업의 공급과잉과 과도한 가격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이를 억제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차세대 전지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른바 '반내권(反內卷)' 기조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신규 동력·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프로젝트 건설을 잠정 중단하고, 생산능력 가동률에 대한 평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내권(內卷)'이란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능력을 무리하게 확대하고 가격을 낮추는 '쥐어짜기 경쟁'을 반복하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현상을 뜻한다.

실제로 올해 1~7월 중국에서 계약된 배터리 증설 프로젝트의 설계 생산능력만 약 2608기가와트시(GWh)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물량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불과 7개월간 중국에서 추진된 증설 규모만으로도 공급과잉 우려를 키우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중국의 과도한 저가 경쟁이 완화되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축적해 온 제조·기술 경쟁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업체들은 현지 생산 확대와 공정 혁신, 자동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LG엔솔은 차세대 저가형 배터리로 꼽히는 소듐이온전지 분야에서 중국 업체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엔솔은 현재 중국 난징 생산 거점에 기존 설비를 활용한 연간 200메가와트시(㎿h)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충북 오창에서는 마더라인(모태 생산시설)을 마련해 생산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셀 구조 및 생산공정이 유사해 기존 생산라인을 상당 부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LG엔솔은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처음으로 소듐이온 배터리 로드맵을 공개하고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한 데 이어 올해 인터배터리에서는 실물 시제품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하드카본 음극재와 소듐계 전해질 등 핵심 소재 기술을 확보하고 12볼트(V)·24V 시제품을 고객 차량에 탑재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과도한 가격 경쟁이 완화되면 국내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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