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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 언제까지?…"돈줄 막히는 순간이 위험 신호"

등록 2026.09.28 14:23:07수정 2026.09.28 15:16:23

닷컴버블·금융위기도 '자금조달 격차'가 위험 신호

오픈AI IPO 배제·앤트로픽 상장 연기…아직 자금창구 폐쇄 신호는 아냐

오픈AI·앤트로픽 막대한 현금 소진…지속적 자금조달 필요

[서울=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과 수익성 우려, 금리 상승 등 여러 위험 요인이 거론되지만 AI 붐의 가장 큰 취약점은 막대한 신규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2026.09.28.

[서울=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과 수익성 우려, 금리 상승 등 여러 위험 요인이 거론되지만 AI 붐의 가장 큰 취약점은 막대한 신규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2026.09.2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인공지능(AI) 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향후 투자 열기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자금조달 여건이 주목받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과 수익성 우려, 금리 상승 등 여러 위험 요인이 거론되지만 AI 붐의 가장 큰 취약점은 막대한 신규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닷컴 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기업들이 필요한 신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자금조달 격차(funding gap)'가 나타나면서 호황이 급격히 꺾였다.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온라인 소매업체 펫츠닷컴은 막대한 적자를 내면서도 투자자들의 자금 지원에 의존해 사업을 이어갔다. 그러나 증시가 무너지면서 자금조달이 막혔고 결국 같은 해 11월 문을 닫았다.

2007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비슷한 신호가 나타났다. 모기지 관련 손실이 커지던 미국의 정부지원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자본 확충을 위해 배당금을 줄이고 6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발행했다. 이후 금융회사들의 신규 자본 조달이 어려워졌고 이듬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정부 관리체제에 들어갔다.

현재 AI 투자 열기는 여전히 강하지만 일부 기업의 자금조달 계획에는 차질이 나타나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배제했고, AI 데이터센터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홀텍뉴클리어는 이달 IPO 계획을 중단했다.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도 IPO 일정을 10월에서 11월로 연기했다.

다만 WSJ은 이를 AI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가 닫히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상장이 늦어지더라도 비상장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비상장 기업이어서 정확한 재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막대한 현금을 소진하고 있어 지속적인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픈AI가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계속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면 AI 생태계의 대규모 투자도 이어질 수 있다. 오픈AI의 자금조달 능력은 향후 오픈AI로부터 막대한 매출을 기대하는 오라클 등이 부채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반대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해 오픈AI나 앤트로픽 등 주요 AI 스타트업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자금조달 격차'에 빠질 경우 AI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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