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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실세 허리펑, 전 日외무상 만나 "올바른 역사 방향 잡아야"

등록 2026.09.30 12:06:45

허리펑 중국 부총리, 이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과 접견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경제 실무를 총괄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이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에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일본이 역사적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와야 전 외무상 일행과 만났다.

허 부총리는 이날 접견에서 "중·일 양국이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으로서 서로 중요한 경제·무역 동반자"라며 "중국은 일본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하면서 시장 기회를 함께 나누는 것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가 올바른 역사적 방향을 확실히 잡고 대(對)중국 우호 전통을 계속 발양해 중·일 경제·무역 협력 추진에 더욱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와야 회장은 "일본 상공업계는 앞으로도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해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가 계속 발전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이 더욱 심화하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에 대한 언급 이후 중·일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최근 일부 일본 의회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이와야 회장도 협회 대표단과 함께 중국을 찾았다.

협회 대표단은 당초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회장이었던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이 별세하면서 방중 일정이 이달로 연기됐다.

이와야 회장이 이끄는 방중단은 지난 28일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도 만났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후 왕 부장이 일본 정치인과 공식적으로 회담한 내용을 중국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 부장은 이번 만남에서 현 중·일 관계에 대해 "다시 정상화되는 것이 요구된다"면서도 "일본 측의 긴급한 과제는 대만 문제에 대한 자국 지도자의 잘못된 언동을 조속하게 시정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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