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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강남, 부산 2.4배…수도권 68% '쏠림 심화'

등록 2026.10.01 08:13:59수정 2026.10.01 08:28:24

한병도 의원실, 서울대 신입생 지역별 현황

"지역균형선발 제 역할 여부 전면 점검해야"

[서울=뉴시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문.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문.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올해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서울 강남구 소재 고교 출신이 부산 전체의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출신은 영남권 5개 시도 출신을 모두 합한 규모와 맞먹었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신입생 지역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수시·정시 최종등록자 3673명 중 강남구 소재 고교 출신은 295명이었다. 검정고시와 외국 소재 고교 출신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강남구 출신은 2021학년도 195명보다 51.3% 늘어 최근 6년 중 가장 많았다. 올해 전체 신입생의 8.0%로, 부산 출신 123명의 2.4배였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강남구보다 서울대 신입생을 많이 배출한 곳은 없었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대전도 149명으로 강남구의 절반 수준이었다. 광주·전북·전남을 합친 호남권 출신은 171명으로, 강남구 출신이 이보다 1.7배 많았다.

강남3구 출신은 486명으로 전체의 13.2%를 차지했다. 역시 최근 6년 중 가장 많았으며,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 출신 493명과 불과 7명 차이였다.

2021학년도에는 영남권 출신이 547명으로 강남3구 362명보다 185명 많았지만 올해는 그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올해 강남3구 출신은 호남권의 2.8배에 달했다.

수도권 쏠림도 심화했다. 올해 서울·인천·경기 소재 고교 출신은 2504명으로 전체의 68.2%였다. 2021학년도 63.4%보다 4.8%포인트(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체 최종등록자는 3303명에서 3673명으로 370명 늘었다. 수도권 출신은 2093명에서 2504명으로 411명 증가해 전체 증가 폭을 웃돌았다. 반면 비수도권 출신은 1210명에서 1169명으로 41명 줄었고, 비중도 36.6%에서 31.8%로 낮아졌다.

수도권 증가세를 이끈 곳은 경기였다. 경기 소재 고교 출신은 738명에서 1014명으로 276명(37.4%) 늘었다. 이는 전체 신입생 증가분의 74.6%에 해당한다. 경기 출신이 1000명을 넘은 것은 조사 기간 중 처음이다. 서울 출신도 1169명에서 1337명으로 14.4%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 출신은 210명에서 171명으로 18.6% 감소했다. 전북은 69명에서 42명으로 39.1% 줄어 최근 6년 중 최저를 기록했다. 전남도 57명에서 35명으로 38.6% 줄었다.

영남권 출신은 547명에서 493명으로 9.9% 감소했다. 부산 123명과 대구 131명은 각각 최근 6년 중 가장 적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권이 354명에서 407명으로, 제주가 39명에서 44명으로 늘었지만 영남·호남·강원권은 모두 줄었다.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컸다. 강남구 출신은 295명으로 중랑구 5명의 59배였다. 영등포·용산·성동·중랑구 등 4개 구는 각각 10명 이하에 그쳤다. 서울 소재 고교 출신 신입생 중 강남3구 비중은 36.4%였다.

한 의원은 "서울대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국립대학법인으로서 지역 간 교육 기회의 균형을 이끌 책무가 있다"며 "지역균형전형 등 기존 선발 제도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전형별·지역별로 전면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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