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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선거인 명부조작 의혹 확산…야당 등 2일부터 대규모 시위 예고

등록 2026.10.01 16:31:40

선관위원 2명, 선거인 명부에서 수백만명 자신들 모르게 삭제 이의제기

야당 “1억 4000만명 유권자 투표권 박탈당해 주장”

시위대,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모디 총리 인형 불태우기도

[뉴델리=AP/뉴시스] 7월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바퀴벌레 국민당(CJP)이 주도한 교육개혁 촉구 시위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시험에서 모든 문제에 답을 하듯, 민주주의에서도 모든 의혹에 답을 해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6.10.01.

[뉴델리=AP/뉴시스] 7월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바퀴벌레 국민당(CJP)이 주도한 교육개혁 촉구 시위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시험에서 모든 문제에 답을 하듯, 민주주의에서도 모든 의혹에 답을 해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6.10.0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지고 ‘민주’ 국가로 널리 알려진 인도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은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8월 지방 공무원 채점 부정 등으로 시위가 발생해 홍역을 치른 지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선거인 명부 조작 의혹까지 불거졌다.

야당은 2일부터 8일까지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어 또 한 번 진통이 예상된다

1일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보도에 따르면 야당인 인도 국민회의(INC)는 “시민들은 더 이상 어떤 형태의 ‘투표 도둑질’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이람 라메시 INC 사무총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명부 조작으로 약 1억 4000만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라메시 총장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한때 ‘황금 기준’으로 여겨졌던 선관위가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의 유권자 명단 개편은 지난달 23일 인디언익스프레스의 보도로 불거졌다.

해당 매체는 3인으로 구성된 선관위에서 쿠마르 위원장 외 나머지 위원 2명이 선관위의 전국 유권자 명단 개편에 대해 지난 10개월 동안 최소 14차례에 걸쳐 의문과 우려를 제기했다.

2명의 선관위원은 유권자 명단 초안에서 자신들도 모르게 수백만 명의 명단이 삭제됐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선관위 측은 위원들간의 이견이자 개편 작업은 적법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INC 등은 지난달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해 해산에 나섰다.

수백만 명의 지지자를 보유해 7월 지방 공무원 시험부정으로 교육부 장관을 사임시킨 ‘바퀴벌레 국민당(CJP)’은 기아 네시 쿠마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임하지 않을 경우 2일 전국적으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

야당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인민당(BJP)과 공모해 유권자 명부를 조작하고 최근 몇 년간 주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비난해 왔다.

선거관리위원회와 BJP는 모두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쿠마르 선관위원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도의 28개 주 중 최소 12개 주에서 INC 지지자들은 쿠마르 위원장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고 그의 체포를 요구하고 있는가 하면 모디 총리의 인형을 불태우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8월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주도 란치에서는 학생 등 수천 명이 주 공무원 시험부정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채점 오류 등 부정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시위대는 주 공무원 채용 시험의 취소와 할 것을 요구했다.

7월에는 수도 뉴델리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의대 시험지 유출에 항의하며 교육부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장관이 결국 사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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