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심' 성장 확인한 나이키…'빠른 나이키'로 체질 개선
등록 2026.10.02 14:42:13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해
'퍼포먼스' 사업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
"의사결정 간소화·수요 빨리 포착할 것"
![[도쿄=뉴시스] 나이키가 지난 29일 나이키 재팬 오피스에서 새로운 레이싱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02252520_web.jpg?rnd=20260930185321)
[도쿄=뉴시스] 나이키가 지난 29일 나이키 재팬 오피스에서 새로운 레이싱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나이키에 따르면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고, 순이익도 2% 줄어든 7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매출이 26% 급감했다. 중국 현지 스포츠 브랜드들이 성장하면서 나이키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영향이다. 스포츠웨어 매출도 두 자릿수 감소했으며 농구화·의류 브랜드 '조던'도 부진했다.
반면 힐 CEO 복귀 후 강조되고 있는 '스포츠 오펜스(Sport Offense)' 전략의 성과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 2024년 10월 나이키로 복귀한 힐 CEO는 남성·여성·키즈 중심이었던 조직을 러닝·농구·축구 등 스포츠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사업 전반의 무게 추를 스포츠로 되돌리려는 시도들을 이어가는 중이다.
힐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스포츠 오펜스 전략이 성과를 이끌고 있다"며 "퍼포먼스 사업은 1분기에 모든 주요 스포츠에서 광범위한 성장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실적 자료와 콘퍼런스콜 설명 등을 종합하면, 나이키의 러닝, 축구, 농구, 테니스 등 종목을 아우르는 퍼포먼스 사업은 이번 분기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다.
구체적으로 러닝·글로벌 축구·테니스·골프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농구도 북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하며 퍼포먼스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부진을 면치 못한 중국 시장에서도 "러닝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6분기 연속 성장"이라고 힐 CEO는 콘퍼런스콜 질의 응답 과정에서 말했다. 그는 "스포츠 오펜스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집중이 성과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엘리엇 힐 나이키 사장 겸 최고경영자 (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8043_web.jpg?rnd=20260923162645)
[서울=뉴시스] 엘리엇 힐 나이키 사장 겸 최고경영자 (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키는 실적 부진에 대응해 운영모델 전환 프로그램 '페이스(Pace)'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25억 달러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직원 수도 줄일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감원 규모와 대상 지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4개 권역도 ▲미주 ▲아시아태평양·중화권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3개 권역으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제품 혁신과 브랜드, 소비자와의 연결 등 핵심 분야로 투자를 재배치하겠다는 게 나이키의 구상이다.
힐 CEO는 페이스의 목적 역시 '스포츠 오펜스를 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 오펜스가 그 효과를 입증했다면, 페이스는 이를 회사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페이스를 통해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하고 수요를 더 빠르게 포착하며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구체적인 성장 공식을 11월 진행되는 투자자의 날(Investor Day)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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