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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5연패·축구 4연패·농구 3관왕…구기종목 빛낸 금빛 잔치[AG 결산⑥]

등록 2026.10.04 16:30:00

'에이스' 곽빈 앞세운 류지현호, 일본 꺾고 5연패 완성

'4골·4도움' 엄지성, 득점왕·도움왕 석권…여자축구도 銅

남녀농구, 12년 만의 동반 우승…金 3개 포함 전종목 입상

[도요하시=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3-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류지현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2026.09.27. 20hwan@newsis.com

[도요하시=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3-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류지현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2026.09.27. [email protected]


[나고야(일본)·서울=뉴시스]문채현 안경남 기자 = 한국 단체 구기 종목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야구는 대회 5연패를, 남자 축구는 4연패를 완성했다. 남녀 농구는 12년 만에 동반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남자 3대3까지 금메달을 보태며 풍성한 성과를 냈다.

먼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일본과의 결승에서 3-1로 승리해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대회 첫 경기인 대만전에 이어 일본과의 금메달 결정전에도 선발로 나선 곽빈(두산 베어스)은 두 차례 모두 혼신의 역투를 펼쳐 이번 대회 한국의 최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김주원(NC 다이노스)과 박준순(두산) 등이 타선에서 힘을 보탰고, 주전 포수 조형우(SSG 랜더스)는 어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우승의 숨은 공신 역할을 했다.

다만 슈퍼라운드 첫 경기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KBO리그 정상급 선수들로 꾸린 대표팀은 일본 사회인 선수들을 상대로 타선 침묵과 경기력 부진을 드러내며 한국 야구의 과제를 확인했다.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올랐지만, 대회 중반 보여준 경기력은 우승의 환희와 함께 돌아볼 대목으로 남았다.
[도요타(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1-0 승리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04. hwang@newsis.com

[도요타(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1-0 승리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04. [email protected]


남자 축구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 열린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누르고 4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골을 넣은 엄지성(스완지시티)은 대회 4골·4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했다. '군필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도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보여줬다.

지난여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사 이후 크게 주춤했던 한국 축구에 활력을 불어넣은 우승이었다.

여기에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도 3·4위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8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냈다.
[나고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0. hwang@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농구에서는 그야말로 잭팟이 터졌다. 남녀 5인제 대표팀이 나란히 12년 만의 동반 우승을 일궜고, 남자 3대3도 종목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보탰다.

니콜라이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끈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귀화 선수 없이 꾸린 대표팀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앞둔 이현중(포틀랜드)은 대회 내내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박수호 감독이 지휘한 여자 대표팀도 결승에서 일본을 75-70으로 제압하고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섰다.
[나고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6. kgb@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6. [email protected]


여자농구 간판 박지현(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소속팀 일정으로, '국보급 센터' 박지수(국민은행)는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지만, 한국은 이소희(BNK), 이해란(삼성생명), 강이슬(우리은행) 등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앞세워 강호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꺾었다.

이주영·김승우(연세대), 이동근(고려대), 구민교(성균관대)로 구성된 남자 3대3 대표팀은 결승에서 카타르를 19-10으로 누르고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의 주역인 네 선수는 올해 한국프로농구(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프로 무대에 입성, 한국 농구의 차세대 주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여자 3대3 대표팀도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농구는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나고야=신화/뉴시스] 25일 오후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3대3 농구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25.

[나고야=신화/뉴시스] 25일 오후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3대3 농구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25.


이뿐만 아니라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결승전에서 라이벌 일본을 27-23으로 누르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8년 만의 금메달이자, 8번째 금메달이다.

이렇듯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야구부터 남자 축구, 남녀 농구에 여자 핸드볼까지 결승에서 줄줄이 일본을 완파하며 아시아 정상에 태극기를 꽂았다.

다만 구기 종목 전반에 금빛 낭보가 이어진 가운데 남녀배구 대표팀만 쓸쓸하게 빈손으로 돌아왔다.

여자배구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3·4위전에서 태국에 패해 4위에 머물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대표팀도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란에 2-3으로 져 준결승 진출이 불발됐고, 순위결정전을 거쳐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남녀 배구 모두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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