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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고 5년간 1만7000건 발생…사망·실종 10명 중 6명은 안전사고

등록 2026.10.08 10:44:04수정 2026.10.08 11:36:27

5년새 해양사고 29% 증가…사망·실종 61%는 안전사고

기관손상·부유물 감김 최다…남해영해서 6337건 발생

[제주=뉴시스]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상에서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6.02.06.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상에서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6.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최근 5년여간 국내외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가 1만7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사망·실종자 10명 중 6명은 안전사고로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안전관리에도 사고가 늘고 있어 현장 위험요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1만725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2720건에서 2022년 2863건, 2023년 3092건, 2024년 3255건, 지난해 3513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1814건이 발생했다. 2021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5년 사이 사고 건수가 약 29% 증가했다.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같은 기간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675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120명, 2022년 99명, 2023년 94명에서 2024년 164명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137명이었다. 올해 7월까지는 6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사망·실종자를 사고 유형별로 보면 안전사고가 409명으로 전체의 약 6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복 127명, 충돌 61명, 침몰 30명, 좌초 11명 순이었다.

사고 자체는 기관손상이 52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유물 감김이 2392건으로 뒤를 이었고 침수 1366건, 충돌 1365건, 추진축계 손상 1046건, 안전사고 1000건 등의 순이었다.

무역항과 진입수로에서는 부산항 및 진입수로에서 441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항 및 진입수로·포항항이 295건, 인천항 및 진입수로 258건, 제주·서귀포항 225건 등이었다.

영해별로는 남해영해에서 6337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서해영해 5351건, 동해영해 2105건 순으로 집계됐다. 국외 해역에서는 동해공해 428건, 남해공해 370건, 서해공해 168건 등 모두 116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김선교 의원은 "해양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위험 요인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특히 인명피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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