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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정확히 맞춘 예측 시장 베팅 조사

등록 2026.10.10 07:29:22수정 2026.10.10 08:20:25

트럼프 발표 직전 수십 달러 베팅, 수천 달러 수익 3건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백악관의 신임 대변인으로 발표한 케이티 자카리아. (출처=페이스북) 2026.10.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백악관의 신임 대변인으로 발표한 케이티 자카리아. (출처=페이스북) 2026.10.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예측시장 칼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새 백악관 대변인 선정과 관련해 자사 플랫폼에서 발생한 일련의 수상한 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칼시 대변인은 회사가 트럼프가 차기 백악관 대변인으로 보수 논평가 케이티 자카리아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측한 일련의 거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동부시간으로 9일 오후 2시쯤 뉴욕타임스(NYT) 등이 자카리아가 차기 백악관 대변인으로 낙점됐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에 앞서 최소 3건의 규모는 작지만 시점이 절묘한 베팅이 이뤄졌으며, 베팅 참가자들은 수천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WSJ이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칼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일 오후 10시43분쯤 19 달러를 건 베팅이 한 건 있었다. 해당 시장이 종료되면 이 베팅은 1896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었다.

또 다른 두 건의 베팅은 9일 오후 1시41분쯤 이뤄졌으며, 각각 약 74 달러와 80 달러가 걸렸다. 이 두 베팅은 각각 3689 달러와 4023 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카리아는 국토안보부에서 잠시 근무했고 언론 논평가로 폭넓게 활동했지만, 이처럼 명망 높은 자리에 오를 유력 후보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보도가 나오기 전 며칠 동안 칼시에서 그가 해당 직책에 임명될 가능성은 약 1%로 평가됐다.

트럼프는 9일 오후 트루스 소셜 게시물을 통해 자카리아가 차기 대변인이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는 “케이티가 우리나라를 위해 훌륭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썼다.

예측시장이 확산하면서 내부 정보를 가진 관계자들이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새로운 유혹이 생겨났다.

트럼프의 연설용 텔레프롬프터 조작 담당자였던 가브리엘 페레스는 대통령의 연설과 관련한 베팅으로 1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 뒤 백악관에서 해고됐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시점이 절묘한 베팅이 잇따라 발생한 뒤, 백악관은 직원들에게 비공개 정보를 사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메모를 앞서 발송했다.

예측시장을 이용하면 스포츠부터 세계 주요 사건까지 모든 종류의 사안에 돈을 걸 수 있다. 거래 내역은 일반 대중에게 익명으로 공개되지만, 칼시는 거래자들의 신원을 기록해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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