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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金따고 자원 입대"…칠곡 13세 레슬링 소녀의 꿈

등록 2026.10.12 07:46:18

"여성도 특수부대 지원하게 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손 편지도

[칠곡=뉴시스] 김재욱 군수와 기념 사진 찍는 임하경 선수. (사진=칠곡군 제공) 2026.10.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칠곡=뉴시스] 김재욱 군수와 기념 사진 찍는 임하경 선수. (사진=칠곡군 제공) 2026.10.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병역 특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병역 의무가 없는 13세 여자 레슬링 유망주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후 자원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에 거주하는 임하경(13·대구체중 1년) 선수다.

임 선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3년 정도 군 복무를 하고, 전역 후 유튜버로 활동하고 싶어 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여성도 자신이 희망하는 특수부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손 편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썼다.

해당 부대에 여성 지원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작성한 편지를 칠곡군청에 전달했다.

현행 병역 제도에서 여성은 의무 복무 대상이 아니지만 지원을 통해 군 복무를 할 수 있다.

임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남녀 구분 없이 겨루는 레슬링 대회에서 태클 기술 하나만으로 남학생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 진학 후에도 전국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3월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회장기 전국 레슬링 대회에서는 출전 체급이 잘못 신청돼 원래 체급인 58㎏급 대신 62㎏급에 나섰다.

결승에서 자신보다 두 살 많은 17세 이하 청소년 국가대표 김예은 선수에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주변에서는 58㎏급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지만, 임 선수는 김 선수와의 재대결을 위해 62㎏급에 계속 출전하기로 했다.

이후 4월 전국 레슬링대회와 6월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KBS배 전국 레슬링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지난 7월 대통령기 전국 레슬링대회 결승에서는 김 선수와 재대결을 벌였다.

임 선수는 업어치기로 승부를 뒤집은 뒤 폴승을 거두며 4개월 만에 설욕했다.

임 선수는"국가대표가 돼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이지만, 나라를 지키는 일도 꼭 해보고 싶다. 저에게는 올림픽 금메달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더 값진 메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칠곡군에서는 지역 주민과 사회단체들이 임 선수의 전국 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호국의 고장 칠곡에서 자란 임하경 선수가 어린 나이에도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올림픽 금메달과 군 복무라는 두 가지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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