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싣고 고유가 넘었다"…대한항공, 3Q 매출 5조448억 '분기 신기록'
등록 2026.10.15 16:03:14수정 2026.10.15 18:00:24
영업이익 4212억 12% 증가…순이익은 9297억 흑자 전환
해외발 여객·환승 수요도 견인…2분기 연속 매출 5조원 대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6.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007_web.jpg?rnd=20261007084250)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6.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대한항공이 고유가 지속에도 해외발 여객 수요와 인공지능(AI)·반도체 화물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5조44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조363억원(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21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9억원(12%) 늘었다. 고유가 여파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2분기(2618억원)와 비교하면 약 61% 증가했다.
다만 연료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8.3%로 작년 동기(9.4%)보다 1%포인트가량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은 3분기 말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 등에 힘입어 9297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919억원)보다 912% 급증했다. 973억원 손실을 냈던 2분기와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화물 사업 매출은 1조432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656억원 늘었다. AI·반도체 관련 고부가가치 화물의 안정적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지역별 수요 변동에 맞춰 공급을 조정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여객 사업 매출은 2조9174억원으로 4963억원 증가했다. 유류할증료 부담과 원화 약세로 한국발 수요는 다소 위축됐으나, 해외발 한국행 수요와 인천공항 환승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하계 성수기를 맞아 미주·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린 것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고환율로 내국인 출국 수요가 주춤한 공백을 외국인 방한 수요와 환승객이 메우며 수익 구조가 다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4조5798억원, 영업이익은 1조199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7%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객 사업은 해외발 한국행·환승 수요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화물 사업은 전통적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주력 품목 수요에 맞춘 탄력적 공급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절대 안전' 체계를 재점검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갖춰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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