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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은행원 자리…5대銀, 4년간 임직원 3000명 감소

등록 2026.10.21 09:52:19수정 2026.10.21 10:00:25

시중은행 정규직 인력 4080명 줄고, 비정규직은 1048명 늘어

박성훈 의원 "고용 안정성과 금융소비자 서비스 영향 점검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일주일 만에 연 7.6%를 돌파한 데 이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일주일 만에 연 7.6%를 돌파한 데 이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가 최근 4년여 동안 30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은행의 정규직 인력이 4000명 넘게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 인력은 1000명 이상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부터 올해 7월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체 임직원은 총 3032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이들 은행의 정규직 인력은 4080명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력은 1048명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전체 임직원은 1만7126명에서 1만5180명으로 1946명 줄었다. 정규직 인력은 1만4990명에서 1만2614명으로 2376명 감소했다. 비정규직은 2136명에서 2566명으로 430명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전체 임직원이 1217명 감소했다. 정규직이 각796명, 비정규직이 421명 각각 줄었다.

하나은행은 전체 임직원이 272명 늘었다. 정규직이 389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661명 증가한 영향이다.

우리은행은 전체 임직원이 15명 줄었다. 정규직 인력은 1만2855명에서 1만2336명으로 519명 감소했다. 비정규직은 690명에서 1194명으로 504명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은 정규직 인원이 변동 없이 유지되고 비정규직이 126명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금융노조 총파업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09.0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금융노조 총파업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은행권의 정규직 감소에는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대에 따른 인력 효율화와 함께, 희망퇴직·명예퇴직을 통한 인력 재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매년 특별퇴직금 등 일시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정규직 감소를 곧바로 고용 불안이나 비정규직 대체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정규직이 4000명 넘게 감소하는 동안 비정규직은 1000명 이상 증가한 만큼, 은행권의 인력 재편이 단순한 자연감소인지, AI 도입과 업무 자동화에 따른 구조적 변화인지, 고용형태별 업무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러한 변화가 금융소비자 서비스와 내부통제, 고용 안정성 등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성훈 의원은 "은행권이 디지털 혁신과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정규직 인력이 크게 감소하고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지는 고용구조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금융당국은 이러한 변화가 고용 안정성과 내부통제, 금융소비자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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