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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컴퓨터사 레노버, 기존보다 싼 금리로 20억$ 조달 추진

등록 2026.10.22 10:46:39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이 CES 2026이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lovelypsyche@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이 CES 2026이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 그룹(聯想集團)이 기존 대출을 차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억 달러(약 2조6534억원) 규모 신규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스탠더드가 22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레노버는 5년 만기 신디케이트론을 주선 은행들을 통해 20억 달러 대출 참여자를 모집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신디케이트론은 여러 은행이 공동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이다.

대출 금리는 담보부 익일물 조달금리(SOFR)에 75bp(0.75% 포인트)를 가산하는 조건으로 제시됐다. SOFR는 미국 달러화 대출의 기준금리로 쓰인다.

제시 가산금리는 레노버가 2022년 같은 규모 대출을 받을 당시 적용받은 조건보다 낮다. 당시 금리는 SOFR에 110bp를 더하고 신용조정 스프레드도 추가해 책정했다.

신용조정 스프레드는 기존 기준금리인 런던은행간금리(LIBOR)에서 SOFR로 전환하면서 생기는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적용됐다.

레노버가 현재 추진 중인 신규 대출은 과거 대출보다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다.

아시아 은행들이 대형 중국기업에 대한 대출에 적극적인 가운데 역외 대출 시장에서는 거래가 줄어든 상황이다.

역외 대출은 중국 본토 밖에서 조달하는 자금을 뜻한다. 중국기업들은 본토에서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해외 대출 수요가 제한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성사된 중국기업의 역외 대출 거래는 54건으로 17년 만에 가장 적었다. 2019년 같은 기간 135건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다만 거래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4억 달러에서  561억 달러로 늘었다. 지난달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운영사 바이트댄스가 296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은 영향이 컸다.

레노버 대출 주선 업무는 BNP 파리바와 씨티그룹, 싱가포르개발은행(DBS), HSBC, JP 모건 체이스은행 홍콩 지점이 맡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는 레노버의 4~6월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으며 회계연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다만 AI 인프라 사업의 급속한 확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레노버 주가는 이달 들어 약 25% 급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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