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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기다리는 '가을 히어로'…김영웅, 멀티포의 기억 깨울까[PO]

등록 2026.10.25 06:00:00

지난해 PO 5경기서 타율 0.625 12타점 맹활약

올 시즌엔 정규리그 57경기서 타율 0.167 부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7.0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가을 히어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반등을 노린다. 부상과 부진으로 얼룩진 정규시즌을 뒤로하고, 지난해 가을 승부를 뒤집었던 방망이에 다시 힘을 싣는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한 삼성은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김영웅에게는 올 한 해 아쉬움을 털고 팀의 중심타자로서 다시 힘을 보탤 기회다.

지난해 이 무대의 주인공은 김영웅이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 한화 이글스와의 PO 5경기에서 타율 0.625(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 5득점으로 활약했다. 장타율은 1.375,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2.089에 달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김영웅이 스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10.22. 2025.10.2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김영웅이 스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10.22.  2025.10.22. [email protected]


특히 그가 4차전에서 터뜨린 연타석 3점 홈런은 압권이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렸던 삼성은 당시 한화 선발로 나선 신인 정우주의 깜짝 위력투에 막혀 5회까지 0-4로 끌려갔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출격에도 크게 밀리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던 삼성은 6회말 구자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겨우 만회했다.

그리고 1사 1, 3루에 김영웅이 타석이 들어섰고, 그는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는 단숨에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뒤이어 김영웅은 양 팀이 4-4로 맞선 7회말에도 다시 3점 아치를 그렸다. 그는 혼자 6타점을 책임지며 팀의 7-4 역전승을 이끌었고,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 삼성 김영웅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5.10.22. myjs@newsis.com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 삼성 김영웅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비록 삼성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김영웅의 활약은 선명했다. 그가 쓸어 담은 12타점은 2017년 두산 베어스 오재일과 어깨를 나란히 한 단일 PO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었다.

4번 타자 르윈 디아즈 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낸 것도 의미가 컸다. 5번 타자 김영웅은 홈런왕의 뒤를 든든히 받치며 상대 배터리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김영웅의 가을 활약은 한 해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첫 가을야구였던 2024년 LG 트윈스와의 PO에서도 4경기 타율 0.308 2홈런 2타점을 올렸다. 두 차례 PO를 합친 성적은 9경기 타율 0.483(29타수 14안타), 5홈런 14타점 장타율 1.172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원아웃 주자 1, 3루에서 삼성 김영웅이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6.07.2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원아웃 주자 1, 3루에서 삼성 김영웅이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6.07.21. [email protected]


다만 올해는 그때와 출발점이 다르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자리를 비웠고, 복귀 후에도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해 1군과 2군을 오갔다. 그의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57경기 타율 0.167 5홈런 18타점에 그쳤다. 2년 연속 20홈런을 넘겼던 장타력도 좀처럼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에 만날 KIA의 에이스들을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김영웅은 통산 제임스 네일에게 22타수 8안타(1홈런), 아담 올러에게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PO를 앞두고는 반등의 실마리도 찾았다. 그는 지난 22일 자체 청백전에서 3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포함한 4안타를 때렸다.

김영웅의 장타가 살아나면 삼성은 중심타선의 무게를 더하고 공격 조합을 짤 여유도 얻는다.

지난해에는 탈락 위기의 삼성을 구했다. 올해는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자신의 반등을 함께 이끌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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