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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뉴욕처럼 되려면…유현준 "좋은 공원 만들고 다양성 수용해야"

등록 2026.10.25 11:33:00수정 2026.10.25 12:36:24

[서울=뉴시스] 최근 유현준 교수는 서울이 뉴욕과 같은 글로벌 중심지가 되려면 녹지 공간의 품질을 높이고, 외국인 친화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진 : '머니인더트랩'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유현준 교수는 서울이 뉴욕과 같은 글로벌 중심지가 되려면 녹지 공간의 품질을 높이고, 외국인 친화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진 : '머니인더트랩'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서울이 뉴욕과 같은 글로벌 중심지가 되려면 단조로운 아파트 위주 건축에서 벗어나 녹지 공간의 품질을 높이고, 외국인 인재를 수용하는 개방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에 출연한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는 뉴욕 맨해튼의 상업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의 유래에 대해 과거 네덜란드 상인들이 세운 암스테르담의 주식회사 및 분산 투자 시스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큰 배가 들어오고 무역이 발달한 항구 주변에 자연스럽게 은행과 금융업이 집중됐다"며 "이후 미국이 달러 패권을 쥐면서 뉴욕이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뉴욕이 지속해서 세계 최고의 금융·문화 도시로 유지될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높은 인구 밀도'와 '자연·문화 인프라의 조화'를 꼽았다.

유 교수는 "전 세계에서 철근 콘크리트와 엘리베이터 기술을 도입해 초고밀도 도시가 된 뉴욕은 소비자가 많아 브로드웨이나 좋은 식당 같은 문화적 유흥이 발전했다"며 "부자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되면서 다른 서비스 산업과 일자리가 모여드는 순환 구조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밀도가 높더라도 센트럴 파크나 하이라인 파크 같은 공원이 없었다면 도시가 고립되고 발전이 정체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서울의 보행 공원인 '서울로 7017'에 대해서는 "화분 위주의 단절된 구조라 공원이라기보다 화분 벽처럼 느껴지는 한계가 있다"며 "화분 높이에 맞춰 데크를 세우고 나무가 보행자의 발밑에 배치되도록 개선하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입체적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유 교수는 서울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과제로 '다양성의 수용'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은 짧은 시간 동안 압축 성장을 거치며 아주 낡은 건물부터 대형 브랜드 아파트 단지까지 다양한 스케일과 시대의 레이어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면서도 "건축물과 한강 풍경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우리 민족 중심의 폐쇄성을 넘어 전 세계 인재들이 정착해 창업할 수 있는 개방적 생태계와 금융 시스템을 갖추어야 진정한 글로벌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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