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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3분기 누적 순익 첫 1조 돌파…분기 실적은 39% '뚝'

등록 2026.10.29 16:03:44

2분기 누적 영업익 1조 넘긴 데 이어 당기순익도 '1조 클럽' 가입

홀세일 역대 최대 실적·DCM 선도 등 전부문 호실적 견인

KB증권 사옥. (사진=KB증권) *재판매 및 DB 금지

KB증권 사옥. (사진=KB증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KB증권이 3분기 만에 누적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2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3분기에는 당기순이익마저 1조원 벽을 깨며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KB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4347억 원, 당기순이익 1조74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1조 47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실적을 차감한 3분기 단독 영업이익은 3810억 원, 당기순이익은 2730억 원이다.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영업이익 6006억 원·당기순이익 4508억 원)와 비교하면 각각 36.6%, 39.4% 감소했다. 상반기 벌어둔 이익에 힘입어 3개 분기 만에 1조 원 고지를 조기 달성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투자은행(IB)과 기관영업(Wholesale), 자산관리(WM), 자본시장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부문별로는 기관영업을 담당하는 홀세일 부문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액티브·패시브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M/S) 1위를 수성한 가운데 헤지펀드 수탁고(AUM)와 대차풀을 대폭 늘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확장을 이끌었다.

IB 부문도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대규모 단독 대표주관과 외평채 및 김치본드 발행 주관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선도 지위를 지켰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중견기업 기업공개(IPO) 7건과 다수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인수금융·자문 부문에서도 국내외 우량 인수금융 14건을 주관하고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및 넷마블 주식교환 자문, 사람인 공개매수 등 지배구조 개편 자문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프로젝트금융 역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우량 딜과 국내외 인프라 지분 투자를 연계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WM 부문은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분기 누적 총영업이익 1조5000억 원을 달성했다. 시장 상황에 맞춘 적시 상품 공급과 위기 대응 체계를 통해 고객 자산을 방어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확대로 디지털 고객 기반을 넓혔다.

자본시장그룹 역시 주식과 파생결합증권(ELS) 영업 활성화와 자체 헤지 운용 손익 개선을 통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외환(FX) 등 플로우(Flow) 비즈니스와 글로벌 채권 영업에서도 업계 상위권 수익성을 이어갔다.

KB증권 측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전 부문에서 고른 수익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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