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세훈 한강버스 허위사실 공표" 고발인 박주민 조사
등록 2026.11.03 11:12:13수정 2026.11.03 11:14:31
"공소시효 한 달 남아…신속한 수사 요청"
조사단, 추가 자료 확보…별도 고발도 예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 비리 은폐 진상조사단' 단장인 박주민 의원이 3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03.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21516298_web.jpg?rnd=20261103104911)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 비리 은폐 진상조사단' 단장인 박주민 의원이 3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이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한강버스 비리 은폐 진상조사단' 단장인 박주민 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사에 앞서 박 의원은 "감사원에서 서울시에 보낸 공문과 오세훈 시장의 발언이 담긴 시의회 회의록을 나란히 놓고 보면 누구나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 확인의 문제"라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29일 오 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사건을 최근 남대문경찰서에 배당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한강버스 선박 건조업체 선정 과정의 금품수수 의혹을 오 시장에게 대면 보고했다. 이후 서울시는 수사 의뢰 대신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각하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11월 2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요청한 감사도 남아 있기 때문에 추가 감사를 더 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당시 감사원이 서울시에 보낸 공문에는 '서울시 자체감사로 처리할 수 있다'는 사유만 명시돼 있었고, 국회 청구에 의한 별도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또 오 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공식 발표한 지난 3월 17일 '감사원 감사 결과로 부실 사업자 선정 의혹이 해소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 역시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해당 감사에서 감사원은 리베이트 관련 의혹을 전혀 다루지 않았고, 오 시장 본인이 감사를 청구했던 가독중공업 선정 문제도 판단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사업자 비리 문제가 말끔하게 해소됐다고 선거를 앞두고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강버스는 오 시장의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비리 의혹을 두고 시민에게 사실과 다르게 말한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고발인 조사에서 의원실이 확보한 추가 자료도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강버스 관련 수사 의뢰 중단 경위 등에 대해서도 별도 고발을 예고했다. 박 의원은 조사 자료 폐기 의혹과 관련해 "관련 진술이라든지 관계자들의 수첩 메모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조사단의 고발 당시 입장문을 내고 "정상적인 행정 절차를 비리 은폐로 몰아가는 악의적 정치공세"라고 반박한 바 있다.
조사단은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가 내달 3일 만료되는 만큼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공소시효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사안이 명백하고 증거도 모두 공개돼 있는 만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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