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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수감 총책 지휘받아 '마약판매 채널' 운영…징역 10년 구형

등록 2026.11.04 10:47:36수정 2026.11.04 12:16:24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수원법원종합청사. 2026.11.04. gag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수원법원종합청사. 2026.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공소청이 필리핀 수용시설에 수감된 총책의 지휘를 받아 텔레그램에서 마약 판매 채널을 운영한 30대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4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 심리로 열린 A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이러한 실형을 내려주고 4500여만원 추징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마약류 판매 채널을 운영하고, 총책으로부터 수당을 받는 운영자였다"며 "얻은 수익도 700만원 가량으로 보인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의자가 이 사건 혐의를 모두 자백하고, 공범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협조한 점을 들어 관대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도 최후 진술에서 "저지른 잘못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두 번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만약 사회로 돌아간다면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주위에 알리고 올바른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달 4일 이 사건의 선고를 진행한다.

A씨는 2025년 12월부터 올 7월까지 상시 회원수 230명을 보유한 마약 판매 채널 '라부부'를 운영하면서 340만원 상당의 필로폰 등 마약을 직접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 드라퍼 등 운반책을 통해 2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소분해 숨겨두는 방식으로 '좌표'를 생성하고, 이를 다른 마약 판매상에게 알려줘 2600만원 상당의 마약을 공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이렇게 채널을 운영한 대가로 필리핀 현지에 수감 중인 총책 B씨로부터 700만원의 불법 수익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A씨를 기소하며 이 사건 채널을 지휘·감독하는 총책 B씨도 특정했다.

B씨를 비롯해 수용소에 수감된 14명의 마약 총책들은 서로 담합해 단가를 맞추며 국내 마약 유통망을 확고히 구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중수청 마약합동수사과는 B씨 등에 대한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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