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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한국은 수소 선도국…정부 정책 일관성·예측 가능성 필요"

등록 2026.11.04 13:56:54수정 2026.11.04 14:48:24

WHE 2026 참석해 현대차 부스 관람

"韓, 수소산업 강력한 기반 갖춰"

"투자자 신뢰할 정책 환경 중요"

"현대차, 수소 생태계 구축 촉매 역할"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1.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김민성 기자 = "한국은 오랫동안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개척자이자 선도국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사업성이 가장 높은 분야부터 추진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수소산업의 경쟁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이 수소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탄탄한 산업 기반을 구축했지만, 앞으로는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넘어 실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제멜코바 CEO는 한국 정부의 수소 정책 지속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오늘 한국이 수소산업 육성 의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매우 안심했다"며 "한국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멜코바 CEO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환경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정책이 명확하고 안정적이며 실질적으로 작동해야 투자자들도 위험을 감수하고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과 인도의 수소 정책을 제시했다.

제멜코바 CEO는 "중국의 5개년 계획은 매우 명확하고 적극적이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다"며 "인도 역시 수소를 국가 이익과 안보, 경제성장 전략의 하나로 인식하고 명확한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소산업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생산과 수요,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발표된 약 2000개 프로젝트를 추적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공급과 수요, 인프라를 긴밀하게 연결하면 최종투자결정에 더 빠르게 도달하고 건설과 운영 단계에도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멜코바 CEO는한국 수소산업의 강점으로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구축된 산업 생태계를 꼽았다.

그는 "몇 달 전 수소위원회 회원사 CEO들과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그룹이 국내 수소 가치사슬을 조직하고 조율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해왔는지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소 모빌리티는 기후변화나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자동차 한 대의 뒤에는 부품과 기술, 노동력, 지식재산권(IP)을 제공하는 수많은 기업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멜코바 CEO는 한국 수소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강력한 수소 모빌리티 시장으로 시작을 했으니 이것을 잘 활용해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기업들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며 "산업계가 스스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은 한국만의 독특하고 큰 강점인 만큼 이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2017년 출범한 수소위원회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독일 BMW그룹 등 20여개 국가 기업 140사가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2019년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기도 했다. 2024년부터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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