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통신 끊김 29% 줄였다…KT·삼성, AI로 기지국 전환 개선
등록 2026.11.05 09:37:45
고속 이동 중 기지국 전환 지연 원인 분석…AI로 취약 구간·연결 패턴 탐지
평택 고덕~화성 매송 구간서 실증…기지국 연결 시점 앞당겨 품질 개선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고속철도의 빠른 속도로 인해 발생하는 통신 품질 저하를 줄이기 위한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경기도 평택의 고속철도 구간에서 고속철도 통신 품질 저하를 줄이기 위한 기술의 효과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2026.11.05. hsyh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2283546_web.jpg?rnd=20261105092545)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고속철도의 빠른 속도로 인해 발생하는 통신 품질 저하를 줄이기 위한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경기도 평택의 고속철도 구간에서 고속철도 통신 품질 저하를 줄이기 위한 기술의 효과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2026.11.05. [email protected]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고속철도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신 품질 저하를 줄이기 위한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고속철도가 시속 250㎞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면 일반적인 통신 환경보다 기지국 신호가 빠르게 바뀌고 단말이 연결하는 기지국도 빈번하게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다음 기지국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적절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데이터 전송이 늦어지거나 통화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KT와 삼성전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속철도 구간에서 확보한 신호 세기와 연결 장애 이력 등 통신 품질 데이터를 AI로 분석했다.
기존에는 현장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이 저하된 특정 기지국을 중심으로 조치했다면, 이번에는 AI와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해 통신 품질 저하가 반복되는 구간과 기지국 연결 패턴을 찾아내는 방식을 적용했다.
분석 결과 고속 이동 과정에서 현재 접속 중인 기지국에서 다음 기지국으로 연결이 늦어지는 현상이 객실 내 통신 끊김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구간을 선별한 뒤 다음 기지국과의 연결이 보다 일찍 이뤄지도록 전환 시점을 조정하는 기술을 실증했다.
실증은 고속철도 경부선 가운데 경기 평택시 고덕면과 화성시 매송면 구간에서 진행됐다.
기술을 적용하기 전과 이후의 통신 품질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고속철도 이동 중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비율은 약 29% 줄었다. 기존 끊김 횟수를 100회로 가정할 경우 약 71회 수준으로 감소하는 효과다.
KT와 삼성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고속철도 환경에서 이용자의 통신 불편을 줄이기 위한 기술과 운용 노하우를 확보했다.
KT는 앞으로 해당 기술을 고속철도에 실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이용자가 체감하는 통신 품질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와의 AI-RAN(인공지능 무선 접속망) 협력도 계속한다. 양사는 AI를 활용해 통신망 품질을 높이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검증할 예정이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통신 상황이 좋지 않은 고속 이동 환경에서도 고객의 체감 통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KT와 사용자 중심의 경험 혁신을 위한 핵심 AI-RAN 기술을 함께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랩장(전무)은 "이번 실증은 AI를 활용해 고속철도와 같은 품질 취약 지역에서 고객 체감 품질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라며 "실질적인 고객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AI-RAN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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