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후지TV, 내년부터 모든 드라마에 AI 활용…"비용 절감 기대"

등록 2026.11.05 11:19:15

2027년 10월부터 드라마 제작시 AI 전면 도입

외주 제작 감소 등에 따른 제작비 절감 기대


[서울=뉴시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지TV는 내년부터 드라마 제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 사진은 kt 스튜디오지니 AI 숏폼드라마 '무신귀환록'의 AI 생성 장면.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지TV는 내년부터 드라마 제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 사진은 kt 스튜디오지니 AI 숏폼드라마 '무신귀환록'의 AI 생성 장면.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은주 기자 = 일본 민영방송 중 하나인 후지TV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모든 드라마를 제작한다. 제작비와 작업 시간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미디어홀딩스(FMH) 산하 후지TV는 2027년 10월부터 모든 드라마 제작 과정에 생성형 AI를 이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AI 기술을 일부 드라마에 활용하고 있는 방송사가 늘고 있지만 AI를 전면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후지TV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미리 촬영한 영상을 AI에 학습시킨 뒤, 프롬프트(지시문)를 입력해 장면에 맞는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그간 특수 효과를 표현할 때 사용했던 시각효과(VFX) 대신 구글의 이미지 생성 도구인 나노 바나나(Nano Banana)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후지TV는 통상 연간 16편의 드라마를 제작·송출하고 있는 이번 계획으로 상당한 제작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 단계나 제작 과정에서 AI를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는 데다 외주 제작에 따른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어서다.

작업 시간도 최대 80%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적은 제작비로도 프로그램의 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도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지상파 광고 수입은 TV 시청률 하락 속에 계속 감소하고 있다.

민영 주요 5개 방송사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올해 3월 결산 기준 총 3657억 엔(약 3조1070억원)으로, 9년 전보다 12%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후지 TV의 AI 전면 도입을 시작으로 AI 활용 방식이 경쟁사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특히 지상파 TV에서도 AI 도입이 진행된다면, 다른 콘텐츠 제작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은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넷플릭스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제작한 작품은 약 300편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