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기도에 제자리 뛰기"…美 여성 16%, 검증 안 된 피임법 시도

등록 2026.11.06 14:00:00

[서울=뉴시스] 미국의 일부 10대, 20대 여성들이 성관계 후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고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피임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미국의 일부 10대, 20대 여성들이 성관계 후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고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피임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미국의 10대와 20대 여성들이 성관계 후 임신을 막기 위해 기도하거나 제자리에서 뛰는 등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비영리 언론 스테이트라인에 따르면 피츠버그대학 연구진은 15~29세 여성 12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성 연구 저널'에 발표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성관계 경험이 있고 임신하지 않은 응답자 633명 중 약 25%는 성관계 후 임신을 막기 위한 방법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약 9%는 응급피임약이나 자궁 내 피임 장치(IUD) 등 효과가 입증된 방법을 사용했다. 반면 약 16%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방법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기도가 9.4%로 가장 많았고, 질 세척이 6%로 뒤를 이었다. 제자리에서 뛰거나 운동했다는 응답은 3.3%였으며, 무언가를 먹거나 마셨다는 응답은 1.9%였다. 자신의 배나 자궁을 주먹으로 때렸다는 응답도 1.4%에 달했다.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한 이들 중 약 5분의1은 두 가지 이상의 방법을 함께 시도했으며, 기도와 질 세척을 병행한 경우가 가장 흔했다. 또한 이 같은 방법은 미성년자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 공동 저자인 라일리 J. 스타이너 피츠버그대 의과대학 부교수는 "젊은이들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받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들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허위·오정보가 유통되고, 의학적 근거가 있는 피임법에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적 제약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