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0월 대만 외환보유액 5964억$·0.72%↓…"외국인 자금 유출"
등록 2026.11.06 16:20:49

대만 중앙은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10월 외환보유액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영향으로 2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600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중앙통신과 거형망, 중국시보는 6일 대만 중앙은행 최신 통계를 인용해 10월 말 외환보유액이 5964억3700만 달러(약 809조1264억원)로 전월 말 6007억4500만 달러에서 43억800만 달러, 0.72% 줄었다고 전했다.
외환보유액은 3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줄었다. 감소한 주된 원인은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이다. 10월 한달 동안 대만달러 환율은 달러에 대해 0.626대만달러 하락했다.
중앙은행은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 달러를 팔고 대만달러를 사들여 환율 추가 하락을 억제했다.
차이즁민(蔡烱民) 중앙은행 외환국장은 10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부 거래일에 대규모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하루 순매도 규모가 한때 3000억 대만달러(12조378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시장 변동성이 그처럼 커지면 중앙은행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을 운용해 얻은 수익과 주요 준비통화의 달러 대비 환율 변동은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대만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중앙은행이 달러를 팔아 대만달러 가치를 방어했다.
이런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해 운용수익 등으로 늘어난 규모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고 한다.
중앙은행 통계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10월 순자금 유출액은 28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과거 외환시장 변동성이 컸을 때는 외환보유액이 한 달에 70억∼80억 달러 감소하기도 했다. 이에 비하면 10월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10월 말 시점에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대만 국내 주식과 채권의 시가평가액에 대만달러 예금 잔액을 합산한 금액은 1조7426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만 외환보유액의 292.17%에 상당한다.
한편 대만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6개월 연속 웃돌았다.
휘발유와 국제선 항공료 등 에너지·교통 관련 비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외식비와 달걀·수산물 가격도 상승하면서 생활물가 부담이 이어졌다.
행정원 주계총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9월 2.74%보다 0.41% 포인트 낮아졌지만 6개월 연속 2%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20% 올라 9월 0.18%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 5월 이후 가장 높은 최대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데는 채소 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상승 폭 축소, 개인용품 가격 상승세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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