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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말 시위 한 달째…학생·노조, 고물가에 공동 행진

등록 2026.11.08 03:13:51

7일 전국 14만6000명 참가…학생단체는 25만명 추산

경찰, 파리 콩코르드광장 '노란 조끼' 집회 차단

르코르뉘 총리 9일 노사 면담…학생·교원단체 10일 파업 예고

[파리=AP/뉴시스]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4주째 이어졌다. 학생과 노동조합은 7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공동 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임금 인상과 고등학생 시위 지지를 내건 집회 도중 시위대가 최루가스 속을 달리는 모습. 2026.11.08.

[파리=AP/뉴시스]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4주째 이어졌다. 학생과 노동조합은 7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공동 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임금 인상과 고등학생 시위 지지를 내건 집회 도중 시위대가 최루가스 속을 달리는 모습. 2026.11.08.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4주째 이어졌다. 학생과 노동조합은 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공동 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대통령 집무실인 엘리제궁 인근 콩코르드광장에서 '노란 조끼' 운동이 열려던 별도 집회를 차단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내무부는 이날 전국에서 14만6000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고교생·대학생 단체 연합은 전국 참가자를 25만명으로 추산했다. 앞서 5일 노조 파업과 함께 열린 전국 집회에는 내무부 추산 57만5000명이 참가했다.

파리 시위대는 레퓌블리크광장에서 나시옹광장까지 행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9월 말 고교생들이 학교 여건 개선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대학생과 노동자가 가세하면서 교육 예산과 함께 생활비 부담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최저임금을 비롯한 임금 인상과 세제 개편을 촉구했다. 학생단체 대변인 사빈 카르바슈는 AFP통신에 "정부의 답변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아 많은 청년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파리=AP/뉴시스]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4주째 이어졌다. 학생과 노동조합은 7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공동 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치안 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고교생 시위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팻말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 2026.11.08.

[파리=AP/뉴시스]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4주째 이어졌다. 학생과 노동조합은 7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공동 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치안 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고교생 시위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팻말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 2026.11.08.

8년 전 유류세 인상 반대 시위를 주도한 '노란 조끼' 운동은 콩코르드광장에 별도로 모이자고 했다. 당국이 집회를 금지하자 운동 조정위원 벤자맹 발은 "대규모 불복종을 촉구한다"며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FP에 따르면 경찰은 광장 접근을 막고 현장에 도착한 약 100명을 둘러쌌다. 발과 운동 대변인 아젤마 시고도 경찰에 붙잡혔다.

당국은 지난달 17일 시위 때 벌어진 폭력과 약탈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국에 치안 인력 약 7만명을 배치했다. 로랑 뉘네스 내무장관은 "이전 토요일과 위험 수준은 같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내무부는 이날 오후 전국 상황이 "대체로 평온하고 통제됐다"고 밝혔다.

[파리=AP/뉴시스]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4주째 이어졌다. 학생과 노동조합은 7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공동 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고교생 시위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깃발을 흔드는 모습. 2026.11.08.

[파리=AP/뉴시스]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4주째 이어졌다. 학생과 노동조합은 7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공동 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고교생 시위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깃발을 흔드는 모습. 2026.11.08.

파리에서는 행진이 나시옹광장에 도착한 뒤 경찰이 광장을 비우라고 요구했다. 파리 경찰청은 쓰레기통에 불을 지른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약 200명이 경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리옹에서는 경찰이 도로를 막은 미허가 집회 참가자 수백명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쐈다. 앞선 시위에서 경찰이 과잉 진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십 건의 내부 조사도 시작됐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9일 노조와 사용자단체 대표를 만나 임금과 구매력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고교생·대학생 단체 대표도 별도로 만난다. 학생·교원단체는 교육 예산 확대를 요구하며 10일 새 파업을 예고했다.

프랑스 라디오 RTL은 노사 협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봤다. 정부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인상 폭은 주요 노조의 요구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뤼이 포르탈 프랑스민주노동총연맹(CFDT) 전국서기는 RTL에 "최저임금은 물가를 반영해 자동으로 1~1.5% 오른다"며 "전체 인상률이 2%에 못 미치면 정부가 최저임금을 실질적으로 더 올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파리=AP/뉴시스]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4주째 이어졌다. 학생과 노동조합은 7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공동 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고교생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 2026.11.08.

[파리=AP/뉴시스]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4주째 이어졌다. 학생과 노동조합은 7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공동 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고교생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 2026.11.08.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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