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위 장기화' 칠레 대통령, '최저임금 月 54만원' 법안 마련

등록 2019.11.07 04:16: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생활고, 양극화에 분노한 시민들 3주째 시위

【산티아고=AP/뉴시스】4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시민들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그나시오 브리오네스 재무장관은 이번 시위로 칠레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예정했던 2.6%에서 2~2.2%로 하향조정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시위대는 "어차피 우리는 칠레의 번영과는 무관한, 혜택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2019.11.07.

【산티아고=AP/뉴시스】4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시민들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그나시오 브리오네스 재무장관은 이번 시위로 칠레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예정했던 2.6%에서 2~2.2%로 하향조정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시위대는 "어차피 우리는 칠레의 번영과는 무관한, 혜택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2019.11.07.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생활고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칠레에서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내놨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장기화한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한 조치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의회에 보낼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법은 최저임금을 월 470달러(약 54만원)로 정했다.

수백대의 차와 트럭이 수도 근처에서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며 경적을 울리는 가운데 그는 이 법안에 서명했다고 AP는 전했다.

칠레는 지하철 요금 30페소(약 50원) 인상을 계기로 전국적인 시위에 휩싸였다.

칠레는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지만 소득 상위 1%가 전체 국가 부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소득 양극화가 심해 사회적 불만이 쌓여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