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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中, 다양한 문화 이해 못해…엄격한 사회 통제, 해로워"

등록 2021.11.11 00: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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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만 불화에 얽매이지 않고 인도에 계속 머물기 원해

[도쿄=AP/뉴시스]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10일 일본 도쿄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중국의 지도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사회를 엄격하게 통제하려는 중국 집권 공산당의 성향이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1.11

[도쿄=AP/뉴시스]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10일 일본 도쿄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중국의 지도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사회를 엄격하게 통제하려는 중국 집권 공산당의 성향이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1.11

[도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망명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86)는 중국의 지도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사회를 엄격하게 통제하려는 중국 집권 공산당의 성향이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10일 일본 도쿄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무신론을 내세우는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중국이나 불교가 강력한 대만 간의 "불화' 정치에 휘말리기보다는 1959년 중국에 반대한 티베트 봉기 실패 후 머물고 있는 인도에 계속 머물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특별한 계획이 없다며 시 주석의 3번째 주석직 임기 연장 계획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현실적으로 지나친 통제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모든 종교들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최근 몇년 간 티베트인, 투르크계 무슬림 위구르인, 그리고 다른 소수 집단을 겨냥해 문화적 동질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지역적, 정치적 어려움"에 연루되고 싶지 않지만 대만과 중국이 "형제 자매처럼" 가까이 지내는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상황이 꽤 복잡하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2011년 정계를 은퇴했지만 티베트 전통을 보존하기 위한 주요 세력으로 남아 있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티베트 독립 옹호자로 비난하며, 10년 이상 달라이 라마 및 그의 대표자들과 접촉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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