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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오픈런] '김창수 위스키' 뭐길래… GS25서 이틀밤 꼴딱 새워

등록 2023.02.10 16: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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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김창수 위스키' 3호 출시...8일 밤부터 애호가들 몰려

GS25, 38병 확보...김창수 대표 "GS25, 제조사 편의 가장 많이 고려한 채널"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 = 10일 '김창수 위스키' 3호 한정판 제품을 사기 위해 GS25 DX랩점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 = 10일 '김창수 위스키' 3호 한정판 제품을 사기 위해 GS25 DX랩점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이 서울 역삼동 편의점 GS25에 모였다.

밤샘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행위) 현장을 보여주듯 의자와 담요, 텐트, 난로 등을 지닌 사람들이 편의점 옆에 줄줄이 모여있었다. 이들이 기다리는 건 대한민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인 '김창수 위스키'로, 작년 4월 1호 캐스크(위스키를 숙성시키는 나무통), 9월 2호 캐스크에 이어 이달 10일 출시된 '3호 캐스크'였다.

이번 3호 '김창수 위스키'는 총 283병이 생산됐는데 국내 유통업체 중 GS25는 가장 많은 38병을 확보했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주류 강화 매장 GS25 DX랩점에서 선착순 판매했다.

이틀 전인 8일 밤부터 오픈런 대기 인원이 형성돼 총 38명이 어젯밤 편의점 앞에서 꼬박 밤을 새웠다. 대기줄 가장 마지막 무리에 있던 정모(31) 씨는 전날 오전 11시 이곳을 찾아 간발의 차로 38명 안에 들었다.

그는 "위스키에 대해 4~5년 전부터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오픈런은 두 번째"라며 "김창수 위스키는 한국인이 최초로 만든 위스키고, 국내에 이분만큼 위스키를 잘 아는 사람이 없다고 알고 있어서 매우 기대하고 마음으로 오픈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픈런에 참여한 인원 중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1호 위스키 주조 장인 '김창수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1호, 2호 캐스크 위스키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도 여럿이었고, 그런 만큼 3호 위스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전날 아침 10시부터 이곳에서 대기했던 정민기(29) 씨는 "국내 최초 김창수 위스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며 "우리가 이걸 소비해줘야 한국 위스키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호 김창수 위스키도 어렵게 구해서 먹어봤는데 사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세 번째 위스키에선 아쉬운 부분이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 = 10일 GS25 DX랩점에서 '김창수 위스키' 3호 한정판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김창수 대표에게 사인을 받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 = 10일 GS25 DX랩점에서 '김창수 위스키' 3호 한정판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김창수 대표에게 사인을 받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GS25는 '김창수 위스키'를 단순히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위스키 애호가를 위해 김 대표 친필 사인회를 여는 등 팬 서비스를 확실히 했다.

가장 먼저 김 대표의 사인을 받은 이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22살 김우룡 씨였다. 그는 8일 밤에 이곳을 찾아 꼬박 이틀 밤을 편의점 앞에서 대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대기 시간에 대해선 "시간을 특정하면 오픈런 시간이 앞으로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우려된다"며 함구했다.

김 씨는 "위스키 1호, 2호를 전부 소장하고 있고 3호 역시 소장할 계획"이라며 "특히 3호는 아버지에게 선물로 드리려고 오픈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 = 10일 GS25 DX랩점에서 김창수 대표가 '김창수 위스키'를 들어 선보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 = 10일 GS25 DX랩점에서 김창수 대표가 '김창수 위스키'를 들어 선보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GS25에 가장 많은 38병 제공한 이유는?..."제조사 가장 많이 배려해줘"

'김창수 위스키'는 GS25뿐 아니라 이마트, 홈플러스, CU 등 여러 유통업체에서 이날 동시에 출시됐다. 다만 이들 업체가 확보한 물량은 10병 내외에 그쳤지만, GS25는 가장 많은 물량인 38병을 확보해 위스키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여러 유통채널 중 GS25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조사의 편의를 가장 많이 고려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소규모 업체라 제품 생산부터 출고, 유통까지 여러 과정을 모두 신경쓰기 어려운 상황인데 GS25는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줬다"며 "또 유통업체 중 가장 낮은 마진으로 판매를 도와줬다"고 말했다.

GS25는 '김창수 위스키' 판매에 들어가는 각종 패키지도 직접 제작해 위스키 애호가들의 소장 가치도 높였다.

김 대표는 이번 3호 위스키에 대해 가장 오랜 시간 숙성한 제품으로, 더욱 높은 품질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호, 2호와 달리 숙성 기간이 가장 길고, 레드 와인을 숙성한 캐스크를 깎아서 화이트 와인을 숙성하고 그걸 또 태워서 다시 숙성한 만큼 품질적으로 안정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년에 3~4개의 위스키를 내놓을 생각인데 4호 위스키는 5~6월쯤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GS25는 GS25 DX랩점을 비롯해 전국에 주류 강화형 매장 66곳을 운영 중이다. 여기서 나아가 국내 최대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2021년 7월 출시해 소비자가 GS리테일 모바일 앱으로 원하는 주류를 검색해 구매하면 인근 GS25 매장에서 찾아가는 O4O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현재 와인25플러스에서는 6000여 종의 위스키, 칵테일 주류, 와인, 전통주 등을 취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0일 서울 역삼동 GS25 DX랩점에서 열린 김창수위스키 스페셜에디션 오픈런 행사에서 김창수 대표가 스페셜에디션 제품에 사인을 하고 있다. GS리테일스페셜에디션 기획 상품에는 김창수위스키 엠블럼이 새겨진 전용 잔이 포함됐다. 2023.02.1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0일 서울 역삼동 GS25 DX랩점에서 열린 김창수위스키 스페셜에디션 오픈런 행사에서 김창수 대표가 스페셜에디션 제품에 사인을 하고 있다. GS리테일스페셜에디션 기획 상품에는 김창수위스키 엠블럼이 새겨진 전용 잔이 포함됐다. 2023.02.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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