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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매출 첫 4조원 돌파…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록 2023.03.14 17: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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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4294억원…영업익 688억원 달성

1949년 창립 이래 74년 만에 매출 4조원 넘어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제공) 2023.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제공) 2023.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영풍이 지난해 전자 부문 핵심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리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풍은 14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2022년도 연결 기준 매출 4조4294억원, 영업이익 688억원, 당기 순이익 415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6%, 당기 순이익은 1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풍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4조원을 넘은 것은 1949년 창립 이래 7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실적 호조는 영풍전자와 코리아서키트, 인터플렉스를 비롯해 주로 PCB(인쇄회로기판)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전자 부문 계열사들이 이끌었다.

전자 부문 매출은 2조9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영풍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한다. 반도체 패키징 사업을 하는 시그네틱스 매출까지 합하면 전자 및 반도체 부문 매출은 3조2818억원으로 영풍 전체 매출의 74%에 달한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풍의 주력 사업인 비철금속 제련 부문의 매출은 1조7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하지만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나타냈다.

비철금속 사업은 지난해 주요 제품인 아연 괴의 국제 가격인 LME 시세가 오르고,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수익성은 악화됐다. 전기요금을 비롯한 에너지 비용 급등, 제련 원료인 아연 정광 가격 및 물류 비용 상승, 지속적인 환경 투자 및 환경 비용 충당금 설정이 영향을 미쳤다.

영풍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지속이 예상된다"며 "원가 절감과 생산목표 달성 등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과 흑자 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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