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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이사진 윤곽...'김동선 시대' 이끌 미래 주역은

등록 2023.03.21 10: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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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한화갤러리아 이사회 김은수 대표, 77년생 김태원 상품본부장 사내이사로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사진=한화갤러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사진=한화갤러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한화그룹 3세 김동선 전략본부장과 함께 '독립' 한화갤러리아의 미래를 이끌 이사진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달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해 독자 경영에 나서는 한화갤러리아는 법인 등기를 마치고 이사회를 새로 꾸렸는데 김은수 대표와 김태원 상품본부장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갤러리아 신설법인은 오는 31일 신규 상장 할 예정이다.

 김동선 전략본부장은 이사회에선 빠졌지만, 미래 새 먹거리 구상 등 한화갤러리아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21일 한화갤러리아 이사회에는 김은수 대표와 김태원 상품본부장 2명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종일·이은주·이태호씨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맡는다.

분할 계획 당시 꾸렸던 이사회 명단엔 김 대표, 김 상품본부장과 함께 이경섭 IM(Invest Management)부문장이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말 조직 개편 후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생겨 이 부문장의 이름이 빠졌고 기존 사내이사 자리 역시 3개에서 2개로 줄었다.

나머지 한 자리를 김 전략본부장이 채우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지만, 그는 미등기 임원으로 남기로 했다.

사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회사 경영상 중요한 결정을 의결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김은수 대표와 김태원 상품본부장은 추후 한화갤러리아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필요한 전략적 판단을 맡게 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인적 분할 당시 "기존 백화점 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리테일 사업 다각화와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 등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략부문장과 한화갤러리아의 미래를 이어갈 김 대표는 대표적인 '한화맨'으로 꼽힌다. 그는 1962년생으로,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국화약그룹 시절 입사해 미국 LA 지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한화 무역부문 투자지원팀장, 구조조정본부 벤처경영센터장을 거쳐 한화유럽법인 상무,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무를 역임했고, 2017년부터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35년간 한화에 몸담고 있다.

김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김태원 상품본부장은 1977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2016년 한화갤러리아에 합류해 새 미래 먹거리 사업과 관련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전략기획팀장, 전략실장, 명품관 사업장장을 거쳤고 현재는 상품본부장을 지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을 두고 재계에선 오너가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방산·화학·태양광 등 그룹 주력 사업을,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은 금융 부문을, 삼남 김동선 전략본부장은 백화점·호텔·리조트를 각각 나눠 맡는 구도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선 전략본부장은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신사업부문장을, 지난해 갤러리아에서 전략본부장 자리에 오르며 경영 전면에 모습을 드러냈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집중해 지속 성장을 꾀하려 한다.

대표적으로 '파이브가이즈'는 김 전무가 직접 공을 들여 국내 도입한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로, 6월 말 서울 강남대로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향후 5년에 걸쳐 국내에 15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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