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벅 직원, 수북한 반납대 공개했다가…비난 '봇물'

등록 2023.03.21 17:49:54수정 2023.03.21 18:04: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현 사회의 집단 지성"…직원의 고객 저격에

"직원 일인데 고객 탓하지 마라" 지적 쏟아져

(캡처=블라인드) *재판매 및 DB 금지

(캡처=블라인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한 직원이 공감을 바라며 올린 사진 한 장이 오히려 네티즌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집단 지성'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직원임을 인증한 작성자는 "난 이게 현시대의 집단 지성이라고 본다", "이것도 네가 돈 받고 할 일이라고 댓글 다는 사람들한테 일일이 토 달 필요도 없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각종 쟁반, 접시, 컵 등이 수북하게 쌓인 식기 반납대의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반납대를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은 손님들의 시민 의식을 지적하기 위해 '집단 지성'이라는 직접적인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게시물은 2만6000여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수의 네티즌은 작성자의 주장에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렇게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직원의 일이 아니냐", "사진 찍어 올릴 시간에 치우는 게 좋겠다", "쟁반과 컵을 놓을 자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 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일각에서는 작성자가 사용한 '집단 지성'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집단 지성이란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얻게 된 지적 능력의 결과물을 말한다. 단순히 여러 명의 소비자가 반납대를 사용했다고 해서 비판의 화살을 돌릴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한 네티즌은 "집단 지성으로 안 무너지게 잘 쌓았다는 뜻이냐"고 비꼬았다.

다만 일부에서는 "고객도 기본적인 분리수거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페트병 같은 쓰레기는 손님이 따로 가져가서 버리는 게 맞지 않나. 그냥 아무렇게나 올려두는 건 매너가 아니다"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