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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장외집회' 공방…여"이재명 방탄 후안무치" 야 "퍼주기 외교 尹 부끄러워"

등록 2023.03.25 19: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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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반일 장외 집회 두고 여야 공방 벌여

야 "권력은 언제나 국민국가 위해서만 사용돼야"

여 "아전인수식 '국익'…李 국익 말할 자격 없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박홍근 원내대표와 대화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3.2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박홍근 원내대표와 대화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임종명 정성원 기자 = 여야가 25일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정책을 비판하는 반일 장외집회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이 집회에 참가해 "윤석열 정권의 대일 외교는 굴욕외교"라고 공세를 퍼부은 반면 여당은 "민주당은 국익을 논할 자격조차 없다"고 맞받았다.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 대회'가 진행됐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약 30명,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 등이 집회에 참가했다. 이달 1일과 11일, 18일에 이어 네 번째 참석이다.

발언자로 나선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될 그 책임, 제대로 과연 이행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이 나라를 지키는 것도 언제나 국민이었다. 대통령이 제대로 지키지 못할지라도 우리가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미래를 열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퍼주기는 잔뜩 했지만 받아온 건 없다"고 했다.

또한 "일본에 유익하기만 한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내놓은 것이 대체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줬나. 그들은 대체 뭘 양보했나.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그들은 오히려 '강제동원 없었다' 말하면서 추가 청구서만 잔뜩 손에 들려주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희숙 진보당 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들 시민들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희숙 진보당 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들 시민들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25. [email protected]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부끄러워한다며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외교의 기준과 원칙은 분명하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자간 외교의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야 한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미일동맹의 하위 파트너가 되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일 동맹체제에 이리도 목을 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거사 반성도 한마디 듣지 못하고 굴욕적인 협상만 이어가면서, 결국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게 될 이 모든 외교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보탰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만을 목적으로 서울 도심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에 매주 주말 장외 투쟁을 이어가는 모습은 후안무치하다"고 역공에 나섰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한일관계 정상화를 요구한다"며 "북한은 거듭해서 무력도발을 일삼고, 이제는 핵무기 수중 공중폭발 시험 발사 성공까지 주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웃 국가인 일본과의 안보 협력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만 외치다가 국제적 외톨이 신세를 자임했던 문재인 정권 후예인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에 또다시 눈이 멀어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하고 국익을 저버리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과연 국익을 이야기할 자격이나 있나"라며 "정치적 사익을 위해 성남시정을 이용했고, 사법의 심판 앞에서는 자신의 방탄을 위해 공당을 남용하는 '사익 추구 국가대표' 아닌가"라고 이 대표를 비꼬기도 했다.

나아가 "민주당이 아전인수식 '국익'을 말할 때마다 민생의 봄을 기다리는 국민들의 한숨만 늘어날 뿐"이라며 "민주당의 날 선 비판이 향해야 할 곳은 우리 정부도 이웃 나라 일본도 아닌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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