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령 60년 진해 수양벚나무 활짝 피었네

등록 2023.03.27 13:34:41수정 2023.03.27 13:54: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06년 4월 제44회 군항제 기념 이식 보존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 앞에 보존 중인 수양벚나무가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 앞에 보존 중인 수양벚나무가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천로 218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 앞 농업테마파크에 수령이 60년된 수양벚나무가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창원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3월25일~4월3일) 셋째날인 27일 호국을 상징하는 꽃인 수양벚나무가 만개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진해군항제와 벚꽃의 역사를 간직한 벚꽃장이 열렸던 웅동수원지 부대에 있던 고사 직전의 나무를 지난 2006년 4월 제44회 군항제 기념으로 이식해 보존하고 있다.

진해 전역에 심어져 있는 왕벚나무와는 다른 수양벚나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품종으로, 잎이나 줄기는 일반 벚나무와 비슷하지만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지고 꽃이 연분홍의 색깔을 띠는 특징이 있다.

꽃과 나무의 수형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아름다운 수양벚꽃과 사진을 찍기 위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겪고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던 효종이 북벌을 계획하면서 나무의 껍질을 활에 감아 병사들의 손을 보호하기 위해 수양벚나무를 심었다는 사연이 있어, 수양벚나무를 호국을 상징하는 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수양벚나무가 이충무공의 숭고한 고국의 얼을 추모하는 군항제가 열리는 우리나라 해군기지 중심 진해에 딱 어울리는 벚꽃이라고도 한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군항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벚꽃을 즐기고, 수양벚나무의 의미를 기억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나무를 관리하고 보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