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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론 효과…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등록 2023.03.30 09:26:23수정 2023.03.30 09: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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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바닥 기대감…전날 마이크론·인텔 7%씩 급등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예약이 시작된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S23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3.02.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예약이 시작된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S23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들썩이고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업황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확대되면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00원(1.12%) 오른 6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34% 급등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과 인텔은 각각 7.19%, 7.61%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3.27% 뛰었다.

28일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이 바닥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전분기 실적과 다음 분기 실적 예상치는 시장 기대를 재고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의 2023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2~2월) 매출은 36억9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으며, 순손실도 약 23억달러를 기록해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산업이 2025년 시장 규모 면에서 기록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회계연도 2분기에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며 회계연도 3분기에는 매출액이 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재고 안정화 기대감 등에 들썩이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분기부터 재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 하락은 지속되겠으나 모바일 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출하의 반등 가격 낙폭이 축소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작된 감산 효과와 출하의  반등이 겹치며 재고의 안정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삼성전자의 실적 저점을 2분기로 관측했다. 그는 "자연 감산 효과 등에 따른 재고 안정화로 3분기 재고 하락이 기대되며 공급 전략의 피봇(pivot) 기대감이 상승할 수 있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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