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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도입 청탁' 티몬 前대표, 구속심사…'침묵' 출석

등록 2023.03.31 10:39:05수정 2023.03.31 14: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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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수재 혐의…루나 환금해 38억 챙겨

전달 영장 기각 후 한달만…신현성은 기각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가상화폐 테라 코인을 간편결제서비스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유모(38) 티몬 전 대표가 31일 오전 10시12분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가상화폐 테라 코인을 간편결제서비스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유모(38) 티몬 전 대표가 31일 오전 10시12분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가상화폐 테라 코인을 간편결제서비스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이커머스 기업 '티몬'의 전직 대표가 31일 두번째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유모(38) 티몬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오전 10시12분께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검찰 호송차량에서 내린 유 전 대표는 "배임수재 혐의를 인정햐느냐", "신현성 전 총괄대표의 청탁 사실을 인정하느냐,", "루나 코인은 왜 받았느냐", "신 전 대표는 뭐라고 하면서 청탁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침묵한 채 법원 건물에 들어갔다.

유 전 대표는 티몬 이사회 의장이던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로부터 간편결제 수단으로 테라를 도입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루나 코인을 대가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대표는 당시 받은 루나 코인 51만여개를 현금화해 38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달 17일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한차례 기각된 뒤 27일 신 전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당시 신 전 대표 측이 고문료로 코인(가상화폐)를 지급하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며 "불법이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위반),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전날 법원에서 또다시 기각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두번째 구속영장 기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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