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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EVX 사전계약…KG모빌리티 전기차 존재감 키울까

등록 2023.04.0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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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기반 전동화 모델 'EVX'

KG모빌리티 "실구매가 3000만원대"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고양=뉴시스] KG모빌리티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사명 선포식을 개최하고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을 공개했다. 오른쪽부터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정용원 대표이사 사장, 선목래 노조위원장. (사진=KG모빌리티 제공) 2023. 03. 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KG모빌리티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사명 선포식을 개최하고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을 공개했다. 오른쪽부터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정용원 대표이사 사장, 선목래 노조위원장. (사진=KG모빌리티 제공) 2023. 03. 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KG모빌리티가 신형 전기 SUV 토레스 EVX를 공개한 데 이어 사전계약에 나섰다. 사실상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지 못했던 KG모빌리티가 토레스 EVX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지난달 30일 토레스 EVX를 공개한 데 이어 전날인 31일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나섰다.

토레스 EVX는 KG모빌리티의 주력 차종인 중형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만든 전동화 모델이다.

'SUV 명가'의 기술력과 장인 정신, 디자인이 한데 어우러진 전기 SUV로 혁신적 변화를 통해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G모빌리티가 이 차에 거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현대차와 기아가 연이어 전기차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KG모빌리티는 사실상 전기차 라인업이 부재했던 탓이다.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차는 2021년 2월 첫 번째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선보였으나 부품 수급 문제로 사실상 이 차를 팔지 못했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에서 "토레스 EVX는 획기적인 배터리 안정성과 뛰어난 주행 성능, 파격적인 가성비를 통해 토레스 내연기관에 이어 전기차 시장에서 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VX가 최근 KG모빌리티 판매를 이끄는 중형 SUV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토레스는 내수 시장에서 1만 257대 팔렸다. 이는 KG모빌리티 내수 시장 전체 판매량의 74% 수준이다.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는 모델이기에, 전기차 모델도 수요가 있을 것이란 게 회사 내부 판단이다.

KG모빌리티는 EVX의 특색 있는 디자인과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토레스 EVX의 전면부 디자인은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 전기차 정체성을 표현했다.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형상화한 프런트 범퍼의 토잉 커버와 후면부의 리어 콤비램프는 각각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와 땅을 의미하는 '곤' 문양을 형상화해 표현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토레스에 적용한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12.3인치 파노라마형 듀얼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인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에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며 "화재 위험성도 대폭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품성을 높였지만 가격은 여전히 합리적이라는 게 KG모빌리티 측 설명이다. 이 차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후 트림에 따라 ▲E5 4850만~4950만원 ▲E7 5100만~52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3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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