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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값 걱정 이만저만 아니라면…정부지원 카드를

등록 2023.05.29 09:00:00수정 2023.05.29 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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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라면 '다둥이 행복카드'…서울대공원 무료

정부 지원카드 '국민행복카드'도…카드사별 특화 혜택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정부와 지자체가 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카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통계청의 '2023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256명으로 지난해보다 6.0%(4116명) 감소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6명 감소한 0.81명으로 집계돼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양육비는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에서 자녀를 만 18세까지 키우는 데 필요한 비용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7.79배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지자체의 지원 정책에도 변화가 생겼다. 일례로 서울시는 지난 16일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고, 서울대공원, 공영주차장 등 13개 공공시설의 입장료와 수강료를 무료 또는 반값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정책은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카드는 기존에 20~50% 감면받았던 서울시 공공시설을 전면 무료 또는 반값에 이용할 수 있게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중 세 자녀 이상에게만 주어졌던 혜택도 이제 두 자녀 이상이면 모두 누릴 수 있다.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은 총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서울시립과학관, 서울 상상나라, 시립체육시설(서울월드컵경기장, 장충체육관 등) 입장료, 여성발전센터, 시립청소년시설 강습료 등 총 7개다.

이 외에도 학원(10% 할인, 최대 2만 원), 교보·영풍문고 등 주요서점(5% 청구할인), 대중교통요금(최대 연6만원 할인) 같이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필요한 할인혜택을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제공한다.

정부의 양육 지원 정책과 관련된 카드로는 '국민행복카드'가 있다. 지난 2021년 4월부터 아이행복카드와 통합된 해당 카드는 정부가 제공하는 200만원 상당의 바우처인 첫만남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첫만남이용권은 출생일로부터 1년동안 주민센터와 온란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임신, 출산, 육아, 교육 등에 특화된 혜택과 함께 카드사별로 월납요금, 쇼핑, 통신, 디지털구독료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가령 우리카드의 '국민행복카드S2'는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가정에 유리하다. 병원과 동물병원에서도 7%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KB국민카드의 '국민행복카드'는 병의원혜택은 없지만 단체보험 무료가입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카드의 '롯데 국민행복카드'는 할인한도가 지난달 이용금액의 5%로 정해져 카드를 사용할 수록 할인한도도 정해진다. 단, 전월실적이 30만원 미만이라면 할인한도는 생성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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