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우주 외교' 프레임워크 발표…中 '우주 궐기' 견제 강화

등록 2023.05.31 02:55: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5쪽 분량…미 우주외교와 정책방향 개괄적으로 정리

외교력 동원 "새로운 우주시대에 미국의 러더십 유지"

[주취안=AP/뉴시스] 30일(현지시각)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 우주인들이 탑승한 선저우 16호 우주선을 실은 창정 2호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선저우 16호에 탑승한 징하이펑, 주양주, 구이하이차오 등 3명의 우주비행사는 우주에 체류하면서 과학 연구 임무를 수행한다. 2023.05.30.

[주취안=AP/뉴시스] 30일(현지시각)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 우주인들이 탑승한 선저우 16호 우주선을 실은 창정 2호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선저우 16호에 탑승한 징하이펑, 주양주, 구이하이차오 등 3명의 우주비행사는 우주에 체류하면서 과학 연구 임무를 수행한다. 2023.05.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의 '우주 굴기'에 맞서 우주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담은 문서를 공개했다.

중국이 오는 2030년 유인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기지를 건설하려는 야심을 드러내자 외교력을 동원해 견제에 나서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 우주 정거장 '톈궁'을 독자 건설한 데 이어 30일 유인 우주선 선저우 16호 발사에 성공하며 미국에 대한 추격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우주 외교와 정책 방향을 개괄적으로 정리한 25페이지 분량의 '우주 외교를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Strategic Framework for Space Diplomacy)'를 공개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아르테미스 협정(미국 주도 국제우주개발 프로그램)을 포함해 상호 이익이 되는 우주 활동과 관련된 국제적 협력을 확대하고 파괴적인 반 위성 미사일 실험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 국무부는 "우리는 책임 있는 행동을 장려하고, 미국의 국가 우주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원을 강화하며, 미국의 우주 능력의 국제적 이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브리핑을 받고 있다. 2023.04.26. photo1006@newsis.com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브리핑을 받고 있다. 2023.04.2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국무)부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NASA(항공우주국) 아르테미스 임무, 상무부의 우주 교통 조정 시스템을 포함해 미국 우주 사업을 위한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우리는 순응성, 투명성, 개방성 그리고 정보와 아이디어의 자유로운 흐름이라는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과 파트너를 참여시킴으로써, 모든 인류를 위한 우주 혜택을 확대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무부는 "지구에 가까운 공간이 더 붐빌수록 프레임워크는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지속 가능성, 상업화, 탐사 및 공간 활용을 위한 협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새로운 우주 시대에 미국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