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첫 세계선수권 銀 신유빈 "中선수와 할수록 많이 배워"

등록 2023.05.31 19:13: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은메달 후 31일 귀국

"부족한 점 찾으면서 열심히 연습하겠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제탁구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여자복식 은메달을 차지한 신유빈, 전지희 등 대표팀 선수들이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05.31.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제탁구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여자복식 은메달을 차지한 신유빈, 전지희 등 대표팀 선수들이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05.31.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 박대로 기자 = 탁구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신유빈(19)이 중국 선수들과 승부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자 복식 세계 12위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있는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DICC)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7위 첸멍-왕이디 조(중국)에 0-3(8-11 7-11 10-12)으로 져 은메달을 땄다.

3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신유빈은 인터뷰를 통해 "세계선수권 대회 결승이라는 무대를 살면서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부상 이후 생각보다 빨리 저한테 찾아온 것 같아서 너무나 행운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유빈은 4강전에서 세계 1위 쑨잉샤-왕만위 조(중국)를 3-0으로 격파한 데 대해 "상대 선수들이 굉장히 잘하는 선수고 그래서 지희 언니랑 준비를 잘해서 피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라는 생각이었다"며 "생각했던 내용들이나 작전이 나온 것 같아서 좋은 경기 내용을 만들고 이기는 결과까지 나와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중국 선수들에 대해 "중국 선수들이랑 굉장히 많은 경기를 최근에 하고 있는데 해보면 해볼수록 조금 더 저도 많이 배우는 것 같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부족한 점이 뭔지 찾으면서 좀 더 열심히 연습하면 나중에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라고 믿고 연습을 더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대회 도중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인 데 대해서는 "제가 다쳤던 무대가 세계선수권이라는 무대라 조금의 두려움은 있었던 것 같은데 경기가 끝나고 그런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고 극복을 한 것 같아서 뭔가 묘한 감정들이 겹쳐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유빈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관해서는 "지금 세계선수권이 끝나서 아시안게임까지는 아직 생각을 안 해봤는데 언니랑 계속 연습을 착실히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신유빈과 복식 조를 이룬 전지희는 "(신유빈이) 저한테 힘을 많이 주는 것 같다"며 "제가 솔직히 단식이 중국 선수들한테 좀 많이 밀리는데 복식하면서 되게 생각보다 플레이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신유빈과 호흡에 관해 "처음 시합 나가는데 처음부터 되게 시원했다. 마음도 크고 어린 선수처럼 안 느꼈다"며 "지금 계속 하면서 진짜 잘한다는 것을 계속 옆에서 많이 느꼈다"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