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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TC, 아마존에 '사생활 침해'로 400억원 과징금

등록 2023.06.01 15: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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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 "아마존, 알렉사·링 통해 개인정보 무단 보관"

[보스턴=AP/뉴시스]2020년 10월1일 미국 보스턴에서 촬영한 아마존 로고. 2021.06.07.

[보스턴=AP/뉴시스]2020년 10월1일 미국 보스턴에서 촬영한 아마존 로고. 2021.06.07.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사생할 침해로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에 3000만달러(약 397억원)가 넘는 과징금을 지불하게 됐다.

3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FTC는 아마존이 동의 없이, 또 데이터를 삭제하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음성 인식 비서 알렉사의 음성 녹음과 홈 보안서비스 링의 영상을 보관했다고 주장하며 2건의 소송을 진행해왔다.

FTC는 아마존의 허술한 데이터 정책이 권한이 없는 당사자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해왔다고 주장했다.

FTC는 2018년 아마존이 인수한 링이 직원들에게 고객의 홈 보안 시스템 영상에 무제한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한 링 직원은 2017년 6~8월 여성 사용자 최소 81명의 침실, 욕실 등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영상 수천건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마존은 사용자가 회사에 녹음 삭제를 특별히 요청하지 않는 한 어린이의 알렉사 음성 녹음을 "무기한"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링과 관련해 아마존은 FTC와 합의금 580만달러를 지불하고 새 데이터 보안 프로그램을 구현하기로 합의했다.

또 아마존은 알렉사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선 25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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