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 16.1% 감소…SK하닉 어쩌나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3.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반도체 불황이 이어지면서 올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이 전분기보다 1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24.8%가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낸드 시장 매출 규모는 전분기보다 16.1% 감소한 86억261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판매 촉진을 위해 공급 업체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폈지만 1분기 낸드 비트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2.1% 증가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평균판매가격(ASP)은 15% 떨어졌다.

인텔로부터 인수한 낸드플래시 부분인 솔리다임을 합친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13억155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4.8%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17.0%에서 15.3%로 떨어졌다. 2위 키오시아와는 점유율 차이가 전분기 2.1%에서 6.2%로 벌어졌다. 반면 4위 웨스턴디지털(WDC)와의 점유율 차는 0.1%로 좁혀지면서 3위 자리도 위태해졌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29억3000만 달러를 기록, 전분기보다 15.8% 줄었지만 점유율은 33.8%에서 34.0%로 소폭 올랐다.

일본 키오시아는 전분기보다 5.9% 감소한 18억5140만 달러를 기록, 시장점유율은 19.1%에서 21.5%로 상승하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4위 WDC는 13억700만 달러(-21.1%), 5위 마이크론은 8억8500만 달러(-19.8%)를 각각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도 글로벌 낸드 매출이 1분기보다 7.9%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최근 삼성전자의 감산 노력에 힘입어 구매자의 구매 의향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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