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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노바스코셔 산불 확대..미 동부지역 주들도 대기질 악화

등록 2023.06.02 09: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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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등 4개 산불로 주택 소실, 1만6000여명 대피

워싱턴시 부근 메릴랜드, 볼티모어, 버지니아도 경보

[AP/뉴시스]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소방대가 공개한 지난 5월20일 스토다트 크리크 일대 고속도로 부근의 산불 현장 사진. 삼림이 울창한 캐나다에서는 대형 산불이 자주 일어나고 진화가 어려울 정도로 대규모로 확대되는 일이 잦다.

[AP/뉴시스]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소방대가 공개한 지난  5월20일 스토다트 크리크 일대 고속도로 부근의 산불 현장 사진.  삼림이 울창한 캐나다에서는 대형 산불이 자주 일어나고 진화가 어려울 정도로 대규모로 확대되는 일이 잦다. 

[핼리팩스( 캐나다 노바스코셔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캐나다의 대서양 연안 노바스 코셔주에서 일어난 역대 최대의 산불이 6월 1일(현지시간)까지 더욱 확산되면서 수 백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고 미국의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까지도 대기질이 악화 경보가 내려졌다.
 
1일 현재 노바스코셔에서 불타고 있는 산불은 모두 4개이다.  그 가운데 셸번 카운티에 있는 배링턴 호수 부근의 가장 큰 산불은 무려 200평방킬로미터로 확대되어 소방 헬기와 공중 급유기등을 동원해 끊임없이 하늘에서 난연제와 소방수를 퍼붓고 있는 데도 아직 효력이 없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그 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5월 31일 발생한 산불도 세력을 확장해 셸번 남쪽 지역의 주민 1300명 가운데 대부분에게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 발생 몇 시간 만에 이 곳의 로즈웨이 병원도 대피했고 주민들도 피난을 준비하고 있다.

셸번 지역의 산불들로 인해 5000명 이상이 집과 별장에서 피난을 떠났고 주택 50여채가 불길 속에 사라졌다.

캐나다의 천연자원부 토리 러시턴 장관은 배링턴 호수 부근의 큰 산불에 현재 소방인력과 장비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에 발생한 산불로 미리 대피했던 핼리팩스시 주민들은 시 당국으로부터 생필품 등을 공급받고 있지만 집들은 신속히 확대된 불길로 전소되었다고 시 당국은 발표했다.

이 곳의 데이비드 멜드럼 소방대장은 화재로 파괴되거나 손상된 집과 토지에 대한 통계를 꾸준히 집계하고 있지만 가장 최근의 상황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요일인 28일 이후로 151채의 주택을 포함한 200개 넘는 건물이 핼리팩스 교외에서 소실되었고  배링턴호수의 산불을 포함한 산불지역의 총 1만6000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고 그는 말했다.

산불은 31일 이후 50% 가까이 진화되었지만 아직도 기세가 강해서 귀가할 수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탠탤런( 캐나다)=AP/뉴시스] 캐나다 노바스 코셔주의 산불이 며칠 째 기승을 부리면서 탠탤런 시내의 소방본부에서 5월 31일 잠시 차량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탠탤런( 캐나다)=AP/뉴시스] 캐나다 노바스 코셔주의 산불이 며칠 째 기승을 부리면서 탠탤런 시내의 소방본부에서 5월 31일 잠시 차량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캐나다 산불로 인해 남쪽인 미국의 메릴랜드, 볼티모어,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등 대서양 연안 지역도 영향을 받고 있다.

워싱턴시에서 263km 거리의 버지니아주 웨이크필드에 있는 국립기상청은 2일자로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일대에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질 악화 경보를 발령했다.
 
워싱턴 남쪽 129km 거리에 있는 세인트 메리 카운티 비상대책본부도 캐나다 산불로 대기질이 악화되었다고 경고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볼티모어와 워싱턴 경계지역,  필라델피아 부근과 뉴저지주 일부에서도 대기질 악화로 외출을 삼가하라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2일 현재 화재 현장 일대에는 앞으로 낮은 기온이나 비 예보는 기대할 수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낮동안 한 때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고 국립기상청은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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