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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故 양회동 장례 후 경찰에 자진 출두"

등록 2023.06.08 14:23:54수정 2023.06.08 14: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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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측 "장례 종료 시점 현재 미정"

경찰 "9일부터 다시 소환 일정 논의 예정"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8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건설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8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건설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지난달 분신한 고(故) 양회동씨의 장례를 마친 뒤 경찰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설노조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진행한 '경찰 출석요구에 대한 건설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상주로서 양회동 지대장 유가족과 모든 장례 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변호사를 통해서 일정을 맞춰 자진 출두하겠다"고 밝혔다.

권영국 변호사는 "최소한 장례 절차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대화에 응하고 경찰은 그것을 주선하고 보장하는 것이 마땅해야 할 책무"라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노동조합 때리기에 골몰하는 이 정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진행한 민주노총의 1박2일 노숙 집회와 관련해 장 위원장을 포함해 주최 측 5명과 조합원 24명 등 총 29명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건설노조는 장 위원장 등이 지난 1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서울시의 추가 고발에 따른 고발장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하고 경찰 측과 12일 출석하기로 조율했다.

이후 경찰은 다시 8일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건설노조는 출석 대신 양씨의 장례 후 경찰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차 소환 일정을 9일부터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건설노조 측은 "요구한 사안들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장례 종료 시점은 현재로선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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