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소말리아 불발탄 폭발 80명 사상…수도에선 테러로 16명 사망(종합)

등록 2023.06.10 20:14:56수정 2023.06.10 20:18: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불발탄 폭발로 어린이 등 27명 사망·53명 부상

알샤바브, 모가디슈 펄비치 호텔 6시간 인질극

[모가디슈=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파괴된 펄 비치 호텔 밖에 사람들이 서 있다. 알카에다 계열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샤브바는 전날 저녁 이 호텔에 대한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23.06.10.

[모가디슈=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파괴된 펄 비치 호텔 밖에 사람들이 서 있다. 알카에다 계열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샤브바는 전날 저녁 이 호텔에 대한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23.06.1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소말리아에서 어린이가 갖고 놀던 불발탄이 터져 최소 27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CNN 등은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전날 소말리아 로우어 샤벨레 지역 코리오올리 마을 인근 공터에서 오래된 박격포 포탄이 터져 어린이 등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마을 공터에서 어린이들이 갖고 놀던 불발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희생자 대부분은 10~15세 소년들이다.

마을 병원은 아이들의 시신 22구를 인도받았고 부상자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주민들은 소말리아에서 전쟁 중인 파벌들이 불발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당국은 "우리는 정부와 원조 기관들에게 해당 지역 지뢰와 포탄(불발탄)을 제거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해변가 펄 비치 호텔에선 전날 밤 6시간 동안 인질극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 테러 공격으로 "민간인 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용감한 보안군 3명이 교전 중 순교했다"며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조직 테러범 7명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호텔에 있던 민간인 80여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얄샤바브 극단주의 테러 단체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얄샤브바는 알카에다의 동아프리카 지부다. 이 극단주의 단체는 모가디슈 호텔과 다른 유명한 장소에 공격을 감행하며, 보통 자살 폭탄 테러로 시작한다고 AP는 전했다.
    
이번 공격은 수도에서 남쪽으로 110㎞ 떨어진 지역에서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던 우간다 군인 수십 명이 알샤바브 무장세력에 살해된 지 몇 주 만에 발생한 것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2022년 8월엔 알샤바브가 모가디슈 호텔을 30시간 동안 포위 공격해 21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한 바 있다. 그해 11월엔 18시간 인질극 끝에 9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