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시스

"즉각적·포괄적·무조건적 휴전"
 미·이란 합의안 곧 발표 가능성

사우디 매체 보도…호르무즈 항행 자유 보장 내용 포함

파키스탄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 간에 추진 중인 합의안의 최종 초안이 몇 시간 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아라비야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알 아라비야가 단독 입수했다고 밝힌 초안에는 육상·해상·공중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포괄적이며 무조건적인 휴전을 시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양측은 군사·민간·경제 기반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상호 약속하고, 군사 작전과 언론전을 중단하는 방안에도 합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안에는 주권과 영토 보전, 내정 불간섭 원칙 존중 조항과 함께 아라비아만·호르무즈 해협·오만만에서의 항행의 자유 보장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합의 이행 감시 및 분쟁 해결을 위한 공동 메커니즘 구축과 미해결 사안에 대한 후속 협상을 7일 이내 시작한다는 방안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이 합의 조건을 준수할 경우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공식 발표 즉시 합의가 발효된다는 내용도 있다. 다만 공개된 초안에는 우라늄 농축 제한이나 핵시설 사찰 등 핵 프로그램 관련 구체 조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들이 몇 가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는 않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제도를 강행할 경우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사실상 대부분의 선박 통행을 제한해왔다. 한편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우라늄 농축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가 여전히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 간 입장 차는 상당 부분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건강 365

"온종일 스마트폰만"…2030 시력 앗는 '이 질환'

"온종일 스마트폰만"…2030 시력 앗는 '이 질환'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젊은층의 눈 건강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실내 중심 생활 등으로 근시 유병률이 높아지고, 이와 함께 고도근시 인구도 늘면서 근시성 황반변성 같은 실명 위험 질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젊은 층에서 증가함에 따라 과거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당뇨망막병증, 망막혈관폐쇄 등에 대한 조기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 종이책과 칠판 중심이던 학습 환경과 달리 태블릿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근거리 화면을 오래 바라보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장시간 근거리 작업은 눈의 피로와 조절 부담을 높인다. 여기에 실내 중심 생활이 더해지면서 야외 활동과 자연광 노출, 원거리를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는 특히 성장기에는 근시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운동 부족과 서구화된 식습관은 젊은 층의 비만율을 높여 당뇨병·고혈압 등 대사질환의 저연령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 여러 안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황반부 질환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황반변성으로 진료받은 20~30대 환자 수는 2014년 3039명에서 2024년 6375명으로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근시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고도근시와 연관된 근시성 황반변성 위험이 함께 커지고 있다. 실제로 아일랜드 더블린공과대와 김안과병원 공동 연구팀이 한국과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 18~39세 젊은 층의 근시 유병률은 75.8%로 미국(45.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근시가 진행되면 안구 앞뒤 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과 맥락막이 전반적으로 얇아지고 늘어나 황반 부위에 퇴행성 변화나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경우가 많지만, 변화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하거나 신생혈관이 생기면 중심 시력 저하, 변형시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도 20~30대에서 증가세다. 비만, 운동 부족,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젊은 연령층의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 환자 수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으로 진료받은 20~30대 환자 수는 2014년 8458명 대비 2024년 1만596명으로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병증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시력 변화가 거의 없거나 매우 경미한 경우가 많다. 비문증, 시야 흐림, 시력 저하, 변시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망막 출혈이나 부종 등이 동반된 단계일 가능성이 높아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중요하다. 망막혈관폐쇄 역시 젊은 층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로 진료받은 20~30대 환자 수는 2014년 1438명 대비 2024년 1775명으로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혈관폐쇄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전신 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중심부 혈관이 막히면 갑작스럽고 심한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에는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젊은 층에서도 성인병과 대사질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발병 위험을 염두에 두고 관리와 조기 진단에 신경 써야 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의 눈 건강뿐만 아니라 20~30대 자녀 세대의 눈 건강도 함께 살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안질환은 단순한 노화보다는 근거리 작업 증가, 야외 활동 감소, 비만과 대사질환 증가 등 생활습관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증상이 나타난 뒤에 치료하기보다는 미리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다. 김예지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전문의는 "과거 5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던 노인성 안질환과 고도근시 관련 망막질환이 최근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 사용, 실내 위주의 생활 습관과 맞물려 젊은 층의 시력을 위협할 수 있다"며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면 적극적인 관리로 시력을 보호할 수 있는 만큼, 가정의 달을 계기로 부모님과 함께 자녀 세대도 정기적인 눈 검진과 안저검사를 받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옷에 벤 담배 냄새…가족에 '3차 흡연' 피해 준다

옷에 벤 담배 냄새…가족에 '3차 흡연' 피해 준다

오는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흡연의 폐해를 알리고 금연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흡연이 다양한 건강 문제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흡연의 위해성은 흡연자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비흡연자 역시 생활 공간 곳곳에서 비자발적으로 담배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으며, 개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성 위해 요인으로 여겨진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성인 비흡연자의 실내 간접흡연 노출은 과거에 비해 감소했지만 최근 일부 지표에서 다시 증가 양상이 나타났다. 가정 실내 노출률은 2005년 18.5%에서 2022년 2.6%까지 낮아졌지만 2023년 3.0%로 소폭 상승했으며, 직장 실내는 2005년 36.9%에서 2022년 6.3%까지 감소한 뒤 2023년 8.0%로 증가했다. 공공장소 실내 역시 2013년 58.0%에서 2022년 7.4%까지 감소했으나 2023년 8.6%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생활 속 간접흡연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간접흡연은 다른 사람이 흡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2차 흡연 뿐 아니라, 흡연 후 벽지·가구·침구류 등 실내 환경이나 의복, 머리카락 등에 남아있는 잔여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3차 흡연까지 폭넓게 포함하는 개념이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심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다양한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접흡연 역시 비흡연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김윤미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흡연은 흡연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 비흡연자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개인 건강관리 차원을 넘어 공동체 건강 보호를 위해 생활 속 금연 실천과 간접흡연 예방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전자담배 사용 증가로 간접 노출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공동생활 공간에서는 금연 환경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흡연은 각종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건강위해요인인 만큼 금연 실천이 중요하다"며 "혼자 힘으로 금연이 어려운 경우에는 금연클리닉이나 전문의 상담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활용해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해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비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금연 문화 정착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 간접흡연과 3차 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과 차량 등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의 흡연을 피하고 소아청소년, 임산부, 노약자 등 건강 취약계층 주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흡연 후에는 손 씻기와 양치, 겉옷 관리 등을 생활화해 유해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고, 공동주택과 공공장소에서는 지정된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준수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전자담배 역시 간접 노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동생활 공간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이 본 기사

보도자료 모아보기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