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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재현 멀티홈런·5타점
삼성, LG 꺾고 리그 2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다시 2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1회 터진 이재현의 만루포와 강민호의 연속 타자 홈런에 힘입어 LG를 9-5로 눌렀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는 두 팀의 3연전에서 삼성은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2위(23승 1무 15패)에 올라섰다. LG(23승 16패)는 3위로 내려앉았다. 한 달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부상 회복 후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던 이재현은 이날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는 만루포(시즌 2호)를 날린 그는 7회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까지 작렬했다. 이와 더불어 강민호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비롯해 3타점을 올리며 팀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땅볼을 치고도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속 박승규와 전병우의 연속 안타로 모든 베이스를 채운 삼성은 이재현이 송승기의 4구째 시속 133㎞ 몸쪽 슬라이더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단숨에 4점을 싹쓸이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속 강민호도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를 때리며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5점을 선취했다. LG도 3회말 1사 후 이주헌이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5회초 2사 만루에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이어진 6회말 홍창기, 이주헌의 안타, 구본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 천성호의 땅볼에 상대 유격수의 실책이 겹치며 LG는 1점을 또 따라갔다. 후속 오스틴 딘은 양창섭과 13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이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 만루를 남겼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7회초 1사에 이재현은 또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그는 데뷔 후 첫 멀티홈런을 잠실구장에서 달성했다. 이어 삼성은 8회초 2사 2루에 디아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가 9-2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말 등판한 정재훈이 이주헌에게 스리런을 맞으며 쉽사리 경기를 매듭짓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이승현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경기 승리를 확정 지었다. LG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송승기는 4⅓이닝 7피안타(2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주헌도 3회에 이어 9회에도 홈런포를 터트렸으나, 팀의 패배로 온전히 기뻐하지 못했다.

'매치퀸 2연패 도전' 이예원
 KLPGA 조별리그서 2연승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2연패를 향해 순항을 펼치고 있다. 이예원은 14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김우정을 상대로 2홀 남기고 3홀 앞서며 승리를 따냈다. 총 64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우승자를 가린다. 전날(13일) 열린 1라운드에서도 이세희를 가볍게 눌렀던 이예원은 조별리그 2승을 선점하며 5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승점 2점을 달리는 이예원은 15일 조 2위 이채은(1.5점)과 16강 진출을 두고 단판 맞대결을 펼친다. 그는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에 오른다. 이날 경기 후 이예원은 "어제 전체적인 플레이 감이 너무 좋아서 오늘도 어제 했던 공략대로 이어가려고 했다. 오늘도 샷과 퍼트감이 모두 좋아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타이틀 방어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그는 "아직 여러 라운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우선은 16강 진출에 집중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1조에선 홍정민이 최민경을 만나 2홀 남기고 3홀 앞서 대회 2승째를 챙겨 1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현경도 서어진에 1홀 남기고 2홀 앞서 승리를 따냈다. 그는 신다인(승점 2)과 함께 13조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이다. 박현경은 "초반에는 퍼트 위기가 많았는데 파세이브를 잘하면서 홀을 잘 안 내줬던 게 컸다"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매치플레이는 결국 승패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누구나 매치퀸이라는 타이틀은 가지고 싶다고 생각할 거다. 우승 욕심은 있지만 너무 이기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 힘이 들어가서 최대한 마음을 비우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노승희(2조), 박결(3조), 방신실(4조), 안송이(8조), 최정원(9조), 최예림(11조), 박주영(14조), 양효진(15조), 김시현(16조) 등이 2승을 따내며 16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지난해 투어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18홀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박결에게 발목이 잡히며 1승 1패를 기록, 3조 공동 2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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