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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론조사]광주 광산을 민형배 64%·이낙연 17%…민주 지지층 결집

등록 2024.04.02 18:01:00수정 2024.04.03 14: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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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도지사·농해수위 경력에도 농어업층 지지 0%

조국혁신당 비례 지지율 40%…민주연합 12%p 따돌려

2030 조국당 지지율 저조…젊은층 반감 정서 작용한듯

[광주=뉴시스] 제22대 총선 광주 광산구 을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제22대 총선 광주 광산구 을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친명계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 맞대결로 관심이 뜨거웠던 광주 광산구 을 선거구에서 민 후보가 이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립각 세워온 거물급 정치인인 이 후보가 출마해 기대를 한껏 높였지만, 막상 정권심판의 큰 흐름에 민주당 지지세력이 결집하면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분위기다.

2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광주 광산구 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보 지지도에서 민 후보가 64%를 기록, 이 후보(17%)를 47%포인트차로 크게 앞질렀다.

이어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5%), 진보당 전주연 후보(3%),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1%) 순이었다. '아직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9%였다.

후보 당선가능성을 묻는 조사 역시 민 후보가 76%로 이 후보(9%)와 큰 격차를 보였다.

민 후보는 50대 80%, 40대 73%, 60대 69%, 70세 이상 56%, 30대 54%, 10~29세 46% 등 연령별 조사에서도 고른 지지를 얻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소속인 민주당 지지층이 88%, 조국혁신당 지지층도 70%가 민 후보를 택했다.

직업별로는 주부(71%)와 화이트칼라(70%), 블루칼라(69%)를 비롯해 전 직업군에서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연령별로 30대(29%)와 70세 이상(26%), 60대(20%)에서 비교적 강세를 나타냈다.

지지정당별로는 소속 정당인 새로운미래(94%)가 압도적이었고, 진보당(31%), 국민의힘(28%), 개혁신당(23%) 등 여당과 제3지대 세력의 지지가 높았다.

직업별로 보면 이 후보는 자영업 26%, 화이트칼라 19% 등을 기록한 것과 달리 농·임·어·축업은 0%로 단 1%의 지지도 얻지 못했다.

국회의원 시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하고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이 후보가 오히려 관련 종사자들에게 62%를 얻은 민 후보에 밀린 것이다.

비례대표 지지도에서는 조국혁신당이 40%에 달하는 지지율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8%)을 12%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지지정당별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45%가 민주연합, 42%는 조국혁신당에게 투표한다고 응답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면서도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을 선택, 민주당에 대한 지역 내 반감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추세는 지지후보별 조사에서 더욱 뚜렷했다. 민주당 민 후보 지지층의 51%가 조국혁신당을 선택한 반면 민주연합을 택한 이들은 36%였다.

조국혁신당은 50대(61%), 40대(53%), 60대(49%), 70세 이상(43%)에서 민주연합을 앞섰다.

18~29세(10%)와 30대(22%)에서는 각각 34%, 30%를 얻은 민주연합에 밀리는 등 젊은층에서의 인기는 다소 시들했다. 입시 비리 사건 등으로 젊은층 유권자들이 조국혁신당 돌풍에 반감을 갖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77%,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14%였다. '모름·무응답'은 8%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65%), '잘못하는 편이다'(20%) 등 '부정적 평가'가 85%나 됐다. '매우 잘하고 있다'(2%)와 '잘하는 편이다'(8%) 등 '긍정적 평가'는 10%에 불과했다.

투표 참여 의향은 '반드시 투표할 것' 71%, '가능하면 투표할 것' 22%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산구 을 유권자 2984명과 통화해 504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6.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피조사자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으며,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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