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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 "2020년까지 도시공원 약 2만개 사라져"

등록 2017.04.17 13: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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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환경운동연합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17.04.17.

【서울=뉴시스】서울환경운동연합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17.04.17.

"도시공원 일몰제 전면 재검토해야"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2020년까지 전국에서 도시공원 약 2만개가 사라질 것이라며 환경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300여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전국시민행동)은 17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공원 보전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단체는 "도시공원 일몰제로 2020년 7월이면 전국 약 2만개의 도시공원이 사라진다"며 "오염된 도시를 정화하고 쾌적한 공기를 제공했던 공원이 사라지면 더 이상 안전하게 숨 쉴 공간이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장기간 미집행된 도시계획시설의 사업 계획을 취소하는 제도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7월1일 전국 1만9000여개 도시공원이 도시계획시설로서 효력을 잃게 된다.

 전국시민행동은 도시공원 보전을 위해 정부와 대선 후보자에게 ▲도시공원일몰제 해결 위한 정부전담부서 신설 ▲국민 1인당 생활녹지 9㎡ 확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 ▲도시자연공원 구역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유영민 생명의숲 사무처장은 "현재 한국 대도시 생활녹지면적은 세계보건기구 권장 기준(9㎡)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공원 일몰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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